[최무웅 칼럼] 핸드폰 사용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3-13 18:04:48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문화로 급변하면서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밤낮 구분 없이 스마트 폰을 손에 쥐고 생활한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보중독증에 걸려있다고 볼 수 있다. 핸드폰을 보지 않으면 불안하고, 핸드폰이 자기 몸에 떨어져만 있어도 불안함을 느낀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빠져나가는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다.

최근 3호선 안국역에서 계단을 앞서가던 여학생이 힘없이 주저앉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함께 계단을 내려가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하며 여학생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그 여학생은 미안한 기색도 없이 가던 길을 갔다.

예를 들어 복잡한 전철에서 출구로 나가는 계단을 오르면서 핸드폰을 보며 아주 느리게 걷는 경우는 출근시간에 빨리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지하철이 역에 도착해 문이 열려도 문 앞에서 핸드폰을 보느라 정신 팔린 사람이 있다. 이들은 출입구를 막아 길을 방해하고는 한다. 설상가상으로 핸드폰을 선로에 떨어트리는 경우는 역무원을 찾아 꺼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핸드폰에 집중하느라 오히려 요새는 슬로우 도시 생활로 변해가고 있다. 시내나 건널목을 건널 때도 좌우를 살피지 않고, 그대로 발만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핸드폰 매너
1.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 것
2. 지하철 출입구 앞에서 길 막고 핸드폰 보지 말 것
3. 건널목에서 절대로 핸드폰 사용하지 말 것
4. 보도블록을 걸으면서 핸드폰 사용하지 말 것
5. 시내를 걷을 때 이어폰을 귀에 끼지 말 것
6. 운전자는 절대로 운전 중 핸드폰 사용하지 말 것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o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