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가정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3-29 11:59:10
[최무웅 칼럼] 요즘은 3대 또는 4대가 함께 사는 사람들은 상을 주는 시대가 됐다. 이 말은 옛날처럼 대가족으로 생활하면 불편하고 또 도시생활에서 부적합하여 핵가족으로 분화해 생활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자식들이 직장에 나가면 부모가 육아를 담당하는 집은 그래도 가문의 전통을 전달 할 수 있지만 보육원 유치원에 마기면 사회의 공통적 또는 보육 교사의 특성에 따라 가게 되는 것 일수도 있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가족에 대한 호칭 그리고 인사 말투 등이 대단히 크게 변화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사회이다. 가정에서 지켜야할 매너를 아래와 같이 말하고자 한다.

결혼하게 되면 남편의 호칭을 옛날에는 서방님으로 칭했으나 지금은 오빠라고 하고 있다, 오빠는 나와 친척관계로써 형제 항렬 일 때만 쓰는 호칭이다. 그러므로 부부 관계는 오빠와의 관계가 아니다. 아이들 듣는데 오빠라면 한다면 아이들 머릿속에 친척 오빠와 같게 생각을 하는 예법을 유년기에 심어주어 근친결혼을 마음속에 싹트게 하므로 예법에 배반되는 행동이다. 그러므로 부부 간의 호칭은 절대로 오빠라고 해서는 안 되며 남자는 부인 또는 아내, 00엄마로, 여자는 남자를 남편, 서방님, 00아빠라고 해야 한다.

가족 어른께는 임(任)자를 붙여야 한다. 그러므로 할아버님, 할머님, 여자는 시어머님, 시아버님, 남편의 남동생을 시동생, 도련님, 남편의 여동생은 올캐, 남편의 누나를 큰 시누이, 00고모, 00삼촌이라는 호칭은 생활에 편리하고 친족으로의 협동심 혈통성 등이 함께 살아가는 기법의 명칭 매너이다.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경우는 어른이 먼저 먹기 전에 손아래 사람들은 먼저 젓가락질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식사 중에는 말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시가하면서 말하면 우선 침 튀거나 음식물이 입에서 튀어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먹는 것이 우리의 전통적 식사법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학교 일찍 가고 늦게 돌아오기에 고3이 되면 모두 숨소리조차 크게 쉬지 못 하고 TV도 크게 틀 수 없는 것 뿐 아니라 식사도 아이가 가장처럼 키우는 치마 바람 엄마들, 그렇게 육아하여 결혼시킨 후 아들 며느리와 끝없는 갈등을 만들어 결국 이혼으로 귀결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되는 우리의 현주소이므로 과도한 간섭 조정 성적위주교육 등이 사회에서 적응치 못하고 캥거루족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므로 자식 스스로 하도록 길만 알려 주고 모든 것은 본인이 책임지고 본인의 장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매너를 길어야한 다.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