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꼭 지켜야할 식당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4-08 13:43:59
[최무웅 칼럼] 어느 장소이건 큰 소리로 말하는 사람을 보고 '호떡집에 불 낫냐?' '기차 화통 삶아먹었냐? 무식하게 노는 군' '저런 애하고 놀지 말라' 하던 때는 오래전 이야기 일까? 하지만 어느 나라나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사회적 매너다.

우리는 유교적 교육이 강하게 전래 된 전통적 가치를 깊이 지배하는 나라이다. 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신이 좀 돈 사람처럼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떠드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식당에서 또는 공공지역에서 큰소리 내어 말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일수록 속으로는 후진국 이라 평하고 그런 사람을 교양 없는 사람으로 평하여 말을 섞으려하지 않는다.

선진국 식당은 조용하게 음식을 먹으면서 옆 사람이 들리지 않게 소곤소곤 말하면서 식사를 즐긴다. 그런 것을 보고 단 두 사람이 식사 할 때도 여러 사람이 모여 말하듯 홀이 떠내려가듯 박장대소는 정말 꼴 물건 이라고 느꼈다면 귀하는 아직 매너를 잘 지키는 사람이다. 또 하나는 식당에 어린이를 동반한 사람은 식당에서 아이가 들소처럼 뛰 노는 데도 제재 하지 않고 식사하는 그 어른이 더 꼴 물건이라고 옆 사람이 눈치해도 코치로 받아버리는 그 사람 덕분에 선진국을 면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GNP도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하니 식당매너도 함께 가야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사회적 명성을 회복하여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래의 식당 매너를 주의 깊게 살펴보자.

1. 식당은 공공장소이지 자신의 집이 아니므로 타인에게 폐가 되는 행동은 물론 고성을 내지 말고 참고 참고 있다가 밖에 나가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막장대소 하라.

2. 식당에서 식사 중 옆 테블 손님에게 들이지 않게 볼륨을 낮추어라.

3. 함께 식사하려고 동행한 사람이 큰 소라로 말하면 식사 후 밖에 나가서 말하자는 제안을 하라.

4. 어린이를 동행한 사람은 아이를 축구장으로 착각하지 않게 주의를 주고 식사예절을 알려주어라.

5. 식당에서는 큰소리로 종업원을 노예처럼 부르지 말라.

6. 식당에서 생리적 현상으로 기침, 코풀기 방구 등등 이라 할지라도 상대에게 폐를 끼치지 않게 하라.

7.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큰 소리로 전화를 걸거나 받지 말라.

8. 자신을 내세우려 하는지는 몰라도 큰소리로 00 박사님, 00의원님, 00이사님 하지 말라.

9. 일행이 아직 식사 중에 먼저 다 먹었다고 요지를 찾아 이를 청소치 말라.

10. 특히 젓가락을 이용해 치아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지 말라.

11. 식당종업원은 식기 부닥치는 소리를 내지 말라.

12. 종업원은 손님 테이블에 반찬과 음식을 놓을 때 쾅 쾅 노치 말라.

13. 식당주인은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여 서비스하는 곳이므로 손임에게 테이블 세트를 하게 하지 말라.

14. 식당 주인이나 종업원은 식당에서 고성을 내는 손님에게 다가가서 귓속말로 조용히 하라고 하라.

15. 이정도면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선진국 국민의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자존심 과 긍지를 갖게 될 선진국 국민일 것이다.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