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여행] 음악-문학-음식-녹차밭 따라 떠나는 ‘벌교 소읍기행’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7-04-04 09:41:34

채동선(1901~1953) 선생은 1933년 정지용의 시 ‘고향’을 작곡한 민족 음악가입니다. 그런데 정지용의 또 다른 시 ‘향수’는 김희갑 선생이 작곡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이전에 이미 채동선 선생이 가장 먼저 작곡한 곡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현악 4중주단을 결성해 음악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을 뿐 아니라 일제 하에서 우리 민요채집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습니다.

현제명, 홍난파 등과 활동한 이 유명한 음악인 채동선 선생은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 태어났습니다. 벌교 주민들은 그를 위한 작은 음악제를 열어 숭모하고 있습니다.

채동선 선생.
채동선 선생.


새순이 돋는 4월, 차향이 그윽한 ‘녹차수도’로 떠납니다. 초록빛 차밭이 물결처럼 일렁거리고 융단을 깔아놓은 듯 곱기도 한 그곳.

저의 4월 여행지는, 음악이 있고 문학(조정래 ‘태백산맥’)과 근현대사(보성여관, 홍교) 유물이 온전히 남아 있으며 전통음식(벌교 꼬막)이 있는 ‘녹차수도’ 보성 벌교입니다.

4월 22~23일(1박 2일) 떠납니다. 그냥 벌교가 좋아 소읍(小邑)기행을 갑니다.

녹차밭.
녹차밭.

한옥과 일본가옥의 혼합체, 등록문화재 보성여관.
한옥과 일본가옥의 혼합체, 등록문화재 보성여관.

조정래 '태백산맥'의 무대가 된 보성여관.
조정래 '태백산맥'의 무대가 된 보성여관.

보성여관 카페 공간.
보성여관 카페 공간.

벌교 꼬막정식.
벌교 꼬막정식.


(보성 벌교 여행 일정)
22일 아침 6:30 전후 출발
12시 점심(메뉴 미정)
13시 보성녹차밭 대한다원
15시 득량 추억의 거리 일원
17시 채동선음악제(2시간)
19시 저녁식사(벌교꼬막정식)
20:30 라이브 카페 음악과 힐링을
23시 취침(등록문화재 보성여관 또는 일반 숙소)
23일 08시 아침식사(메뉴 미정)
09:30 시인-문화예술인 김성춘 선생님과 함께 차와 가곡의 시간
10시 조정래 ‘태백산맥’ 답사(홍교, 김범우의 집, 태백산맥문학관, 소화의 다리 등)
12시 점심식사(메뉴 미정)
14시 귀경 출발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 가능)

*함께 해도 좋을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