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우승자·15kg 감량…화제성보다 짙은 김영근의 감성

기자 2017-12-21 18:01:33

우승자에서 가수로, 김영근이 성숙하게 데뷔했다.

김영근은 21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아랫담길' 전곡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Mnet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년여 동안 만반의 준비를 한 김영근은 드디어 신인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아랫담길'에서 김영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김영근은 과거 가수의 꿈을 키워온 시절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현재와 미래에 관해 꿈 꿔온 소망까지 데뷔곡에 모두 풀어냈다. '아랫담길' 뜻 또한 실제 함양 집 주소에서 착안해 의미를 더했다.

'지리산 소울'이란 별칭처럼 담담한 듯 속 깊은 목소리로 김영근은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그저 소리 없이 저물어간다. 그래 어쩌면 지쳐있었는지 몰라. 그저 하루하루 살아. 기대 없이 그저 살아. 넌 오늘도 버텼겠지"라며 듣는 이들의 공감을 부르고 위로한다.

격려의 메시지는 "꺼져가는 너의 숨 속에 피어나는 하얀 꽃처럼, 난 아름다운 널 향해 노래해. 가슴 시린 바람 불어와. 메말라버린 꿈이라 해도, 눈 녹아내린 여린 들꽃처럼 넌 그렇게 다시 피어난다"는 서정적인 후렴구로 강조된다. 기교가 없기에 더욱 와닿는다.

'슈퍼스타 K 2016' 이후 1년 동안 김영근은 외모도 음악도 한층 성숙해졌다. 15kg 감량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랫담길' 뮤직비디오에서 김영근의 눈빛 연기까지 확인할 수 있다. '슈퍼스타 K 2016' 우승자에서 진짜 가수로의 출발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김영근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인터뷰가 담긴 메이킹 영상은 이날 오후 7시에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