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희열→강다니엘, 가요시상식 MC 보는 재미

기자 2017-12-22 13:53:10
각 소속사 제공

지상파 3사 연말 가요 시상식 MC 라인업이 전원 가수로 구성됐다.

오는 25일 SBS '가요대전'을 시작으로 29일 KBS '가요대축제'와 31일 MBC '가요대제전'까지, 연말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3사 가요 시상식이 서로 다른 관전 포인트를 내세우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상식을 대표하는 얼굴이기도 한 MC로는 누가 낙점됐을까.

먼저 '가요대전'은 일찌감치 아이유와 유희열의 조합을 MC로 확정 지었다. 아이유는 2015년, 유희열은 지난해 '가요대전' 진행을 맡은 바 있는 베테랑이다. 평소 서로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온 두 사람이 '가요대전'에서 보여줄 찰떡 호흡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와 유희열의 컬래버레이션도 예고됐다. 두 사람의 감성을 살린 무대가 어떻게 준비 중일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고조된다. 특히 올해 '밤편지'부터 '꽃갈피 둘'까지 다작을 선보인 아이유가 연말에도 가수로서의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라 기대는 더 높다.

'가요대축제'는 스페셜 MC들이 진행을 담당한다. 레드벨벳 아이린, 마마무 솔라, 방탄소년단 진, 세븐틴 민규, 엑소 찬열, 여자친구 예린, 워너원 강다니엘, 트와이스 사나 등 출연진 8팀의 멤버들이 합동 진행을 할 예정이다. 대세 아이돌의 진행 솜씨도 확인 가능하다.

다른 가요시상식에 비해 적은 출연진이 단독 콘서트 형식으로 무대를 꾸미는 만큼 '가요대축제' MC들은 무대들의 유연한 연결을 책임져야 한다. 아이린, 진, 찬열, 사나가 1부, 솔라, 민규, 예린, 강다니엘이 2부 진행에서 각각 어떤 호흡을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의 마지막 날 열리는 '가요대제전' MC로는 소녀시대 윤아, 엑소 수호, 아스트로 차은우가 함께 한다. 3년 연속 '가요대제전' MC를 맡는 윤아, 안정적인 톤을 지닌 수호, MBC 음악 방송 '쇼 음악중심' MC를 맡고 있는 차은우의 검증된 진행 실력과 비주얼이 기대된다.

지난해까지 김성주와 전현무 등 예능인을 MC로 기용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 '가요대제전' MC는 모두 아이돌 가수들로 구성됐다. 수호와 차은우는 각각 엑소와 아스트로로서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어려진 MC 라인업을 통해 한층 새로워질 '가요대제전'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