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67)제4차 산업혁명시대] 쓰레기의 이노베이션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8-05-23 16:01:03

쓰레기의 개념은 우리 생활에서 수명을 다했거나 필요성이 없는 물질을 버리는 것을 말하고 있다. 과거시대는 쓰레기라는 것이 없었다. 모두 자연 순환하는 것들이라서 그리고 포장을 해야 할 목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이든 필요가 없으면 강에다 버리는 것은 자연 순환의 속도를 빠르게 했던 방법이었을 것이다. 사냥해서 불로 구어 먹으면 새로운 맛이 있어 요기가 탄생하듯이 인간이 제일 먼저 발견한 과학적인 것은 비누일 것이다. 동물을 사냥해 구어 먹을 때 맛있게 먹은 후 기름이 손에 묻어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는 것을 맛 때문에 참고 생활했을 것이다. 그러나 불에 구어지면서 동물에서 나오는 기름이 열에 녹아 비 오듯 불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오래 구우면 손에 기름기가 적어진다는 것을 발견함과 동시에 재에 떨어진 기름이 뭉쳐진 재 덩어리를 손으로 비벼보니 손에 있던 끈적거리는 동물의 기름이 말끔히 없어지는 것을 원시시대에 발견한 것이니 당연히 인류가 처음 발견한 것이 재 비누이라고 말하고 싶다.

재는 탄소 약방에 감초처럼 어디든지 등장하는 것이었다. 물론 과거는 불 문화였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재는 자연스럽게 있거나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자연에서 배운 것이다.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온도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을 하면서 재(탄소)를 써서 냄새 해충을 막고 정착식물 거름으로 쓰거나 인간이 배출하는 분뇨의 악취제거제로 원시시대에서 현재까지 변함없는 방법을 이어가고 있다. 그것은 그 기능이 자연적인 것이며 삶의 부산물이 다시 역할을 하는 재활용 순환시스템이기 때문이다. 3.0시대에는 오래 보관하고 개별적으로 쌓아서 선물 아니 상품가치를 더 올리거나 판매하는 방법을 디자인이라는 말로 홀려 급격이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게 됐다. 더 많은 것을 버리는 시대인 4.0시대는 버리는 것이 상품가격의 50%를 넘게 되는 것들이 비일비재하다. 그것이 바로 쓸데없는 것이 돼 지금은 쓰레기 대란의 시대를 맞는 것은 지구적 규모이다. 이를 시간을 길게 생각하면 재활용, 아니 자원순환이 이뤄지지만 성질이 급한 우리는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에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해결은 원시시대의 방법인 불로 태워버리는 방법이 조금 진전 돼 물을 끊여 터빈을 돌이고 그 힘으로 전기를 일으켜 보다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인간이 찾아낸 열병합발전 시스템이다. 이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현대에서는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병합발전 프랜트는 글로벌 규모로 유행처럼 확산 돼 가고 있다. 이는 ‘돌 하나로 여러 마리의 새를 잡는다’는 일석다조(一石多鳥)의 뜻처럼 다양성이 오늘의 에너지 그리고 편리성을 인류에게 주는 자연의 힘이다.

개발 도상국가들이 자원을 얻기 위해 쓰레기를 수입하는 것처럼 우리도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도 쓰레기 재활용으로 자원을 확보하기보다는 원 자원을 쓸 수 있는 경제적 수준에 왔기에 쓰레기 수출국은 급격한 추경을 받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열병합발전(Combined Heat & Power Plant) 방법이 최적의 방법이라서 다시 쓰레기를 수입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제는 수출국이 없어졌다. 조금 섭섭하지만 글로벌적으로 생각하면 대단히 좋은 방법이며, 자연 순환의 단계를 좁혀 가는 것으로 쓰레기 이노베이션이라고 강하게 말하고 싶다.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 세계타임즈 고문.(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