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 기억 남는 신하균 조언 "연기는 키로 하는 것 아냐"

기자 2018-08-20 15:06:44
사진=bnt 제공

배우 류덕환이 연기 인생 27년을 되짚었다.

류덕환은 최근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최근 '미스 함무라비'로 복귀한 류덕환 특유의 재치와 깊은 연기가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미스 함무라비'는 류덕환에게 같이 연기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형이자 오빠가 되었던 극이다. 류덕환은 "나이는 많았지만, 가장 철이 없던 정보왕을 잘 따라와 준 배우들에게 고맙다. 덕분에 일이 아닌 친구를 만나러 가는 자리가 된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류덕환은 자신의 이름보다 극 중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길 바라는 배우다. 이에 따라 류덕환은 "저를 기억 못 해주신다는 것은 제가 그만큼 그 역할에 가까이 다가간 거니깐 제 이름보다 제가 출연했던 작품들과 역할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길 바란다"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연기를 시작한 지 27년 째인 만큼 류덕환은 "꽤 오랜 세월 동안 일을 하면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가장 크게 한 번 있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촬영 때 (신)하균이 형한테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형이 버럭대며 연기는 키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줬다"고 기억했다.

그렇게 류덕환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신하균의 말이 큰 영향을 줬듯 본인도 후배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 마음을 먹었다는 전언. 류덕환은 "후배이자 절친 (고)경표한테 많은 것을 주고 싶다. 면회도 갈 예정"이라고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