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현장] "99억보다 큰 자신감" 이달의 소녀, 1년 10개월 기다린 보람 있다

기자 2018-08-20 17:18:51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역대급 데뷔는 99억과 22개월이라는 초대형 스케일로 상징된다. 이런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활약을 예고한 이달의 소녀가 출격했다.

이달의 소녀는 2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앨범 '플러스 플러스(+ +)'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하이 하이(Hi High)'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 2016년 10월 희진의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한 프로젝트가 완전체 데뷔로 결실을 맺은 것.

여태까지 전무했던 초대형 데뷔 방식이 이달의 소녀를 가장 먼저 주목하게끔 했다. 지난 1년 10개월 동안 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의 솔로 앨범과 유닛 1/3, 오드아이써클, yyxy의 활동이 고정적인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

지난 7일 리드 싱글 '페이보릿(favOriTe)'을 통해 완전체의 행보를 시작한 이달의 소녀는 19일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루나벌스(LOONAbirth)'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데뷔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특히 '하이 하이'에 응집된 이달의 소녀의 풀파워 내공과 매력은 기다림을 잊게 했다.

토끼 희진, 고양이 현진, 새 하슬, 개구리 여진, 사슴 비비, 부엉이 김립, 블루베타물고기 진솔, 과일박쥐 최리, 백조 이브, 펭귄 츄, 나비 고원, 늑대 올리비아 혜 등 멤버별로 상징 동물도 있다. 이는 각자의 이미지에 따라 매칭됐다. 또한 세계관 및 유닛 구성과도 연결된다.

실제로 이달의 소녀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도 멤버들은 부담 대신 책임감으로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자연스레 이달의 소녀의 첫 목표는 신인상이다. 솔로 및 유닛 앨범에서의 12인 12색 매력과 다채로운 콘셉트 소화력은 완전체로 출격하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데뷔까지 오래 걸린 만큼 이달의 소녀는 앞으로도 장수 그룹을 꿈꾸고 있다. 막내 여진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데뷔하신 신화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기 위해 진솔은 "저희가 여러 가지 모습과 장르를 보여드릴 수 있을 만큼 완벽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달의 소녀는 이날 오후 6시 '플러스 플러스'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하고, 이번 주부터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멤버들은 '게릴라 공연'이라는 1위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