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인터뷰] '상류사회' 수애, 변혁 감독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도

기자 2018-08-29 14:16:24

배우 수애가 영화 '상류사회'의 변혁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애는 '상류사회'에서 태준(박해일 분)의 아내이자 미술관 부관장으로 일하는 오수연 역을 연기한다. 앞서 수애는 이미 드라마 '야왕' '가면' 등을 통해 권력과 야망이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남다른 연기력을 자랑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욕망을 향한 갈증을 밀도 높게 그려내며 다시 한 번 수애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먼저 개봉 앞둔 소감으로 수애는 "감독님이 굉장히 섬세하다. 가장 염두에 둔 것은 감독님과의 소통이다. 크랭크 인이 10월 중순에 들어갔다. 그 전까지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권위적일 줄 알았는데 친구같고 편안하다. 많이 수용해준다"며 변혁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수애는 "감독님이 이 작업을 5년 전부터 했다. 준비 기간도 워낙 길었다. 감독님에 대한 확신, 전달하고 있던 메시지가 정확하게 있었던 것 같다"고 탄탄한 스토리의 비결에 대해 밝혔다. 

그런가 하면 수애 역시 극 중 오수연처럼 욕망을 향해 달려본 적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인터뷰 내내 수애는 캐릭터를 위해 숱한 고민을 했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공감 보다 학습이 우선시 됐다고 말했다. 

"욕망을 위해서 달려본 적은 없다. 그럴 수 없는 직업이다. 제가 큐레이터 선생님을 만난 것은 전문여성을 생각했을 때 그정도 그림이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자료를 통해 보여줄 수 있었는데 꼭 만나뵙고 싶었던 것은 그런 정보들을 소개하면서 학습되어진 표정이나 말투, 제스쳐들이 궁금했다. 사람들과의 시선을 마주치는 모습이 궁금했다."

이번 작품이 도전이었다는 수애. 그는 "극 중 수연의 당당함이 좋았다. 조금은 왜곡된 야망이지만 열심히 달려왔다. 그 속에서 자신을 증명하려는 열정이 느껴졌다. 그 열정이 욕망으로 변한 건 아닐까. 그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굴하지 않는 모습도 멋졌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박해일과 수애는 장태준과 오수연으로 분해 상류사회의 명암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올 여름 가장 파격적인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박해일과 수애의 부부 케미스트리도 주 관전 포인트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상류사회'는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