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현장] 빅스 아닌 레오의 첫 '캔버스', 2시간 꽉 채운 솔로 보컬 존재감

기자 2018-09-02 20:15:17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빅스 멤버 레오가 첫 솔로 콘서트로 내공을 마음껏 뽐냈다.

빅스 레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후 첫 솔로 단독 콘서트 '캔버스(CANVAS)'를 개최하며 솔로 활동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사흘의 공연을 모두 매진시킬 정도로 열정적인 팬들이 레오의 음악을 즐기고 이야기에 공감했다.

'캔버스'는 지난 7월 31일 발표된 레오의 첫 솔로 앨범명이기도 하다. 레오는 '터치 앤 스케치(Touch & Sketch)'로 약 3주 간 활동하면서 빅스 메인보컬 아닌 솔로 가수로서의 성과를 이뤘다. 이번 '캔버스' 콘서트 역시 솔로 앨범처럼 레오의 색깔로 채워졌다.

데뷔 7년차 메인보컬의 내공은 2시간 가량의 공연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레오는 '터치', '메모리', '뮤지컬', '드림' 등의 섹션으로 구성해 하나의 공연에서도 여러 가지 콘셉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알앤비, 발라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나왔다.

1일 공연 중간에는 빅스 멤버 중 먼저 솔로 활동을 했던 라비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살면서 가장 긴장 됐던 순간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면서 긴장감을 드러냈던 레오도 라비의 지원사격에 더 편안하게 공연을 이끌어갈 수 있었다. 빅스의 우정도 돋보였다.

뮤지컬 '마타하리'와 '더 라스트 키스'의 주요 넘버, 미공개 자작곡 '있는데 없는 너' 등의 세트 리스트가 나올 때면 레오가 뮤지컬 배우, 싱어송라이터로서 갖고 있는 재능이 잘 나타났다. 실제로 레오는 다양한 뮤지컬에 참여했고, '캔버스' 전곡을 작사했다.

레오는 콘셉트돌의 대표주자로 평가 받는 빅스의 완전체 콘서트와 또 다른 구성을 선보이면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진일보한 모습까지 뽐냈다. 레오 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는 '터치 앤 스케치' 활동에 이어 이번 '캔버스' 콘서트를 통해 더욱 확고해진 모습으로 빛을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