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현장] "찰나의 아우라" 선미라는 장르, '사이렌'으로 빛났다

기자 2018-09-04 17:03:44

가수 선미가 매혹적인 경고를 '사이렌'에 담았다. 인어로 분한 선미의 매력 발산이 시작됐다.

선미는 4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새 미니앨범 '워닝(WARN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사이렌(Siren)'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8월 '가시나'와 올해 1월 '주인공'을 잇는 솔로 3부작 프로젝트가 드디어 완성된 것.

'워닝'의 뜻 그대로 이번 앨범의 전체 테마는 경고다. 선미가 직접 작사하고 공동 작곡한 '사이렌'에 '가시나'와 '주인공'에서 잘 나타난 섬세하고 몽환적인 감수성을 더 강조했다. 선미는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콘셉트를 다양하게 구현해내며 보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앞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시나', '주인공'과 행보를 같이 할 흥행은 물론 여성 솔로 댄스 가수이자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선미의 메시지까지 담아내기 위해 '워닝' 앨범에 많은 공이 들었다. 선미는 "무거운 경고와 우리가 사는 이야기 속 소소한 경고가 모두 있다"고 밝혔다.

신화 속 선원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인어처럼 선미는 '사이렌' 무대를 통해 매혹적인 목소리와 표정 연기를 자랑했다. 앨범 전반에서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비유와 은유를 사용한 표현법이 눈에 띈다. 7트랙 중 6곡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만큼 선미의 정체성과 취향까지 담겨 있다.

그렇다면 선미가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선미는 "찰나의 노래와 동작을 통해 뿜어내는 파워풀한 에너지"를 꼽았다. '사이렌'에서 선미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킬링파트는 "네 환상에 아름다운 나는 없어"다. 선미는 일부 악플들을 언급하면서 뜻을 설명했다.

선미는 이날 오후 6시 '워닝'을 발표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선미'라는 장르와 스타일이 '사이렌'을 통해 더욱 뚜렷하게 그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