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인터뷰] 짱유, 타이틀 없는 'KOKI7' 트랙별 감상법

기자 2018-09-08 15:30:38

가수 짱유가 새 앨범의 트랙별 감상 포인트를 소개했다.

짱유는 지난 7일 새 앨범 'KOKI7'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이 따로 없는 일곱 트랙과 온라인으로 공개된 것까지 총 8곡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힙합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짱유가 'Korean Kid'의 의미를 녹여낸 앨범에 어떤 메시지로 접근하면 좋을까. 트랙별 소개를 들어봤다.

먼저 1번 '난 모든 걸 가지려 하며 살았네'에 대해 짱유는 "어릴 때부터 눈치를 많이 보고 자라다보니 주변 시선에 너무 예민했다. 미움 받지 않으려고 한 행동이 나 자신에게는 마음의 병이 된 것 같더라. 이제는 나대로 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2번 트랙 'Kiss My Mouth All Day'는 성장 이후의 이야기다. 짱유는 "제 트라우마였던 유년시절의 고통 속에서 모든 걸 배우고 성장해서 이제 사랑 만을 주고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3년 사귄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 만든 음악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짱유는 3번 '무더기'에 대해 "어릴 때부터 엄마 없이 사촌누나들의 눈치를 보면서 자라다보니 여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사랑을 받을 줄도, 할 줄도 몰랐다. 그 마음이 느껴지는 노래"라고 말했다.

4번 'NABI'는 짱유의 발가락 끝에 있는 감정까지 끌어올려 작업한 곡이다. 짱유는 "엄마에 대한 애증의 감정으로 과격한 표현을 썼다. 내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이 음악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했다. 사실 제가 엄마를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고 전했다.

다음 트랙 '4-4'는 조금 가볍게 "힙합에서 내가 짱이고 너네는 아무 것도 아니야" 하는 스웨그를 표현했다.

6번 'Nature Boy' 역시 밝은 분위기다. 짱유는 "제가 술과 담배를 안 하고 자연을 되게 좋아한다. 부산 사람이다보니 그 자연을 소개하고 싶었다. 이 노래를 작업한 곳도 광안대교가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고 밝혔다.

앨범의 문을 닫는 '오롯이 나에게'는 마무리 성격을 함께 지닌다. 짱유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나는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온라인으로 공개된 '海' 역시 "힙합인들이 싸우지 말고 힘을 합치자"는 짱유의 마음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