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리뷰] 오늘(15일) 종영 '강남미인', 악녀 조우리의 성장 어떻게 그려낼까…

기자 2018-09-15 10:10:58
사진=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영상캡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오늘(15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아직 풀리지 않은 악녀 조우리를 어떻게 담아낼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학교의 퀸카로 모두의 선망을 받던 현수아(조우리 분)가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아는 짝사랑하던 도경석(차은우 분)이 강미래(임수향 분)와 공개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현수아는 사랑을 방해하는 단순한 악녀가 아닌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현수아의 악의 담긴 행동 뒤에는 그 만의 상처가 있다는 사실이 시청자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예쁘고 상냥한 모습을 포장한 수아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된 후, 어떻게 남의 시선을 받아들이고 성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수아의 속마음은 유은(박유나 분) 앞에서 드러났다. 경석을 빼앗겼기 때문에 미래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것. 수아는 처음에는 "성형이 예뻐지고만 싶어서 하는 건 아니지 않냐. 예뻐져서 무슨 짓을 하고 싶어서 하는 거지. 중3 때 친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저한테 잘했다. 시녀처럼. 평범하게 생겼는데 고등학교 올라가서 쌍꺼풀 수술하고 예뻐졌더라.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애랑 사귀었다. 제가 좋아하는 거 알면서"라고 사연을 밝혔으나 이 역시 정확한 본심은 아니었다.

현수아의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 받은 기억이 이어졌다. 엄마가 돌봐주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씻고 다니지도 못해 더럽다고 놀림을 받았던 현수아는 예뻤던 얼굴이 드러나면서 친구들이 말을 걸어주기 시작한 것. 현수아는 '사랑받기 위해선 예뻐야 하고 귀여워야 한다. 그러면서 내가 예쁜 걸 알면 안 되고 고분고분해야 하고 너무 똑똑해도 안 된다. 항상 웃고 맞장구쳐주고 착하고 상냥하게'라며 독백했다. 이에 현수아 역시 미래처럼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였음이 전해졌다.

한편 누군가 자신을 불법 촬영했단 걸 안 현수아는 장원호(김도연 분)를 떠올렸다. 현수아는 장원호에게 "너 나 아직도 도촬하니? 인터넷에 올린 거 너 맞지?"라고 물었고, 장원호는 "그게 아니라 친한 친구들 톡방에만 올렸는데"라고 밝혔다. 이에 현수아는 "너 당장 신고해서 범죄자 만들어버릴까? 혼자 헛꿈꾸고 복수하고. 지질한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퍼뜨린 사진 다 지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조용히"라고 경고했다.

그러던 중 현수아는 김태희(이예림 분), 고예나(백수민 분)에게 토하는 모습을 들켰다. 강미래가 현수아를 감싸줬지만, 현수아는 오히려 "나 동정하니?"라며 "웃겨. 너 안 고쳤으면 도경석 만날 수 있었을 것 같아? 도경석이 너 좋다고 해도 네가 같이 다닐 수 없었을 것 같은데"라고 쏘아붙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현수아는 "고칠 수 있는 덴 다 고쳐놓고, 왜 예쁜 거에 관심 없는 척해? 너야말로 솔직해지지 그래. 주제넘게 내 걱정하지 말고"라고 말하며 본심을 말했다. 

화가 나서 나오던 현수아는 장원호가 또 자신을 찍었다고 오해했다. 장원호는 "도경석이 사람 잘 봤네. 너 말고 강미래랑 된 거 천만다행이지"라고 말했고, 현수아는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겠지"라며 카메라 셔터 소리에 시달렸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장원호는 연우영(곽동연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현수아가 도움의 손길을 받아들이며 반성하게 될지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이 모였다. 

한편, 어릴 적부터 '못생김'으로 놀림을 받았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예측불허 내적 성장 드라마로, 15일 오후 11시에 최종회가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