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리뷰] '톡투유2' 종영, 자극 없이 소담스러운 매력…시즌3 요청 쇄도

기자 2018-09-26 10:09:59
사진= JTBC '김제동의 톡투유2' 영상캡처

'김제동의 톡투유2'가 시청자들에게 뜻 깊은 의미를 남기며 종영했다. 

지난 25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2 – 행복한가요 그대' 최종화는 청중들이 '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제동과 절친 캐미를 자랑하는 윤도현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날 김제동과 윤도현이 티격태격 거리면서도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초 폴킴이 "학창시절 윤도현 공연을 보기위해 처음으로 학교를 안갔었다"며 윤도현에 대한 팬심을 고백하고 나섰다. 

김제동은 윤도현에게 그런 폴킴을 칭찬했다. 김제동이 "폴킴의 노래는 들어봤냐. 박자감각이 정말 좋다. 음도 잘 짚어낸다"고 말하자 윤도현은 "어떤 면에서 박자감각이 좋다고 느꼈냐"고 세밀하게 질문에 들어갔다. 

그러자 김제동은 "엇박에서 굉장히 좋더라" 라고 둘러대면서도 "나는 방송에서 형(윤도현)을 만나기 굉장히 싫다"고 예리한 질문을 날린 윤도현을 원망해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소녀시대 유리가 이번 시즌 새롭게 MC로 합류, 친근한 매력을 발휘하고 청중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청중들이 더욱 쉽게 자신의 사연을 말할 수 있도록 '유리의 행그램'이라는 코너를 맡아, 매주 주제에 맞는 다양한 미공개 사진들을 선보이며 에피소드를 꺼내놓기도 하고, 청중들의 이야기에 때론 웃음으로, 때론 눈물로 폭풍 공감해 행복커뮤니케이터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더불어 지난 24일 방송분에서는 “요즘 나는 핸드 드립 커피에 빠져 있다”라고 직접 찍어 온 사진을 공개해 청중들 역시 자신의 사연을 더욱 편안하게 말할 수 있게 이끌었으며, 소녀시대의 히트곡 ‘훗(Hoot)’의 화살춤도 깜짝 선사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게스트로 나온 트와이스 지효와 나연이 긴장해있자 “편하게 하라”며 격려함은 물론 그들의 고민에는 걸그룹 선배로서 깊이 공감하고 조언하며 진정성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 데 이어, 일일 패널로 등장한 정재승 교수에게는 청중들을 대표해 일상생활에서 궁금했던 뇌과학 관련 질문을 하는 등 편안한 진행이 돋보였다. 

이처럼 보는 이들에게 부담없이 담백한 매력을 선사한 '김제동의 톡투유2'는 종영 이후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편안하면서도 소소한 강점을 자랑한 '김제동의 톡투유2'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