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이슈] ‘최고의 이혼’, 근로기준법 위반 논란 "하루 수면 시간 3, 4시간"

기자 2018-09-27 15:57:26
사진= KBS2 제공


‘최고의 이혼’ 측이 근로기준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탁종렬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소장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수동 KBS2 드라마 ‘최고의 이혼’ 제작현장에서 제작 스태프의 처우 개선과 근로기준법 준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측에 따르면 지난 13일 ‘최고의 이혼’ 스태프는 “보통 오전 7시에 여의도에 모이고 촬영이 오후 11~12시에 마치는데 현장 정리 시간과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수면시간이 3~4시간에 불과하다”고 제보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지난 2016년 열악한 방송 제작 환경의 문제를 제기하며 세상을 떠난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이었던 고(故) 이한빛 PD의 유지를 따라 설립된 단체다.

이에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측은 제보에 따라 14일 KBS와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측에 실태 파악과 개선 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18일 ‘최고의 이혼’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측으로부터 개선 대책을 받았다. 몬스터유니온 측은 주 68시간 준수를 위해 주5회(주말 1회 포함) 촬영, 1일 13시간을 기준으로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한 스태프 대표를 선출해, 원활한 소통과 협의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고의 이혼’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린다.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 등이 출연하며 '러블리 호러블리' 후속으로 10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