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차트] '내 뒤에 테리우스' 木 전체 1등 기록…수목극 새 왕좌 탄생

기자 2018-09-28 09:14:53
사진=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영상캡처


'내 뒤에 테리우스'가 수목극의 새 왕좌로 등극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첫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이하 '내뒤테')는 가구 기준 7.5%, 8.7%, 7.2%, 7.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각각 3.7%, 4.6%, 3.8%, 3.8%를 기록하며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상륙했다. 

'내뒤테'는 스릴과 코믹이 유려하게 흐르는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으로 작품성을 과시했다. 특히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에 완연히 녹아든 소지섭(김본 역)과 정인선(고애린 역)의 연기 앙상블이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묵직하게 극의 강약을 조절해가며 강한 몰입도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설의 NIS(국정원) 블랙요원 소지섭과 앞집 쌍둥이 엄마 정인선의 기막힌 인연의 시작이 그려졌다. 정적이고 무미건조한 김본(소지섭 분)과 사람냄새 가득한 고애린(정인선 분)의 일상은 강한 대조를 이뤘고 절대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인상마저 안겼다.

그러나 국가안보실장의 죽음과 이를 목격한 애린의 남편 차정일(양동근 분)의 죽음은 김본과 고애린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했다. 김본은 케이(조태관 분)가 국가안보실장을 살해하고 앞집에 접근하는 이유를 주목했고 작전을 위해 앞집 쌍둥이의 베이비시터까지 자처했다. 고애린 역시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생계전선에 투입, 극과 극인 두 사람의 세계에 교집합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처럼 작품은 거대한 음모의 핵심 사건으로 첩보전의 무게를 더하면서 김본과 고애린이 가진 감정의 서사를 통해 진한 공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곳곳에 포진된 재미요소까지 웃긴 장면은 제대로 웃겨주고 진지할 땐 순식간에 몰입시키는 강한 흡인력으로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