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리뷰]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스윙스도 반한 돈가스집 맛의 정석(종합)

기자 2018-12-12 23:57:12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골목식당' 홍은동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이 맛집으로 제대로 등극했다. 백종원을 비롯해 배우 장동윤, 래퍼 스윙스까지 돈가스를 먹기 위해 줄을 섰다. 바로 백종원의 힘이었다. 그가 돈가스 시장에서 "나의 가치관을 바꾼 집이다"라고 극찬, 그 이후로 단 하루만에 맛집으로 등극한 것. 앞서 수많은 가게가 전파를 탔지만, 방송 하루만에 맛집이 된 집은 없었다. 하지만 사장님의 요리에 대한 깨끗하고 고집있는 철학과 백종원의 평가, 그리고 방송의 힘이 만나 대단한 합을 이뤄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홍은동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돈가스집은 장사 준비로 한창이었다. 방송 이후 남다른 인기를 과시하고 있던 터. 아침 7시부터 돈가스를 먹기위해 줄을 선 이들로 가게 앞은 붐볐다. 가히 놀라운 광경이었다. 특히 앞서 솔루션에 참여했던 가게들은 방송 몇주 직후 사람이 늘어나면서부터 당황했다. 하지만 이 집은 달랐다. 마치 미리 준비했다는 듯 엄청난 고수의 내공을 보여줬다. 아내와 남편의 합은 또 완벽했다.

이에 가게 사장님은 홀직원까지 채용, 운영을 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은 홀직원이 나오지 않아 35명에서 25명의 손님만 받았다.

백종원은 이 모습을 본 후 "정말 모범생이다. 보통 가게 사장님들이 방송이 나간 후 손님들이 많아지면 당황한다. 근데 그런 모습이 없다"며 극찬했다.

이어 백종원은 줄을 서기 위해 가게로 향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줄이 길자 "나도 못먹겠네?"라며 "제가 사진 찍어줄테니 줄 바꿔줄 분 없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백종원은 시민들과 사진을 찍던 도중 배우 장동윤을 만났다. 그는 "어제도 왔는데 먹지 못했다"며 바른자세로 줄을 기다렸다.

이어 강렬한 이가 등장했다. 스윙스였던 것. 그는 "내가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보겠다"며 잔뜩 기대한 모습을 보였다.

17번째로 들어간 그는 돈가스를 맛본 후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돈가스 중 가장 맛있다"고 극찬했다. 특히 회사 식구들에게 영상편지로 "내가 없으면 여기 있는 것으로 알아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막창집, 쭈꾸미집, 홍탁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각종 SNS에는 이 모든 집이 맛집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일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방송에서 나간 잠깐만 빛을 발하는 것. 백종원 역시 이를 경계하며 "다시 돌아가면 안 된다"는 말을 거듭 강조한다. 과연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가게를 잘 꾸려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