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초점] ‘죽어도 좋아’ 백진희, 물오른 연기력이 명품

기자 2018-12-16 14:29:59
사진=KBS2 '죽어도 좋아'

배우 백진희의 연기 기량이 한껏 높아졌다. ‘죽어도 좋아’를 통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것. 데뷔시절부터 그는 배역 선택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일상에서 멀지 않은, 친근한 역할을 주로 소화해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드라마,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공감’이다. 백진희는 이 점을 활용할 줄 아는 영리한 배우다.

현재 백진희는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 ‘사이다 대리’ 이루다 역을 소화 중이다. 그는 매회 폭넓은 감정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도 역시 그의 활약은 대단히 독보적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회사를 싫어한 적이 많았다.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지만, 회사를 없애고 싶을 만큼 미운 적도 있었다. 어떤 직장인이 공감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루다(백진희 역)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동료들과 함께 여러 사건을 맞고, 인간적으로 변화하고 있던 것. 이 점은 일반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기 충분하다. 회사에서 각종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받지만, 동료들과의 추억, 공감대 형성등으로 점점 일과 회사에 있어 애정을 갖고 맞춰가는 시간을 갖게 된 것.

특히 그는 “세상에 누가 사람을 미워하고 죽이고 싶어 하는데요? 다 살고 싶어서 그런거잖아요. 미워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거잖아요”라고 소리치며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과한 감정연기를 펼치는 배우는 아니다. 그가 가진 성량 내에서 잔잔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펼치고 대중은 큰 리액션이 아니더라도 화면 안으로 점점 집중한다. 그것이 백진희란 배우가 가진 힘일 터.

매회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캐릭터에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감칠맛 나는 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시트콤 등으로 사랑 받았던 백진희. 이제는 점점 짙은 감정의 폭에 서서 천천히 연기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매번 발전하는 그의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