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현장] ‘킹덤’, 류승룡-배두나-주지훈이 자신한 이유(종합)

기자 2019-01-21 14:40:00
사진=이승훈 기자

‘킹덤’ 출연진이 ‘킹덤’만의 차별성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우들의 자신감만으로 영화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이다.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킹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를 비롯해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이 참석, 간담회를 진행했다.

류승룡은 이날 현장에서 ‘킹덤’의 차별성에 대해 전했다. 그는 “‘킹덤’의 차별점은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과 거대한 서사에 서양의 소재를 접목시킨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열광할 수 있는 이야기를 탄생시킨 점이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우리나라 작품이긴 하지만, 시공간을 떠나서 공감할 수 있는 배고픔과 탐욕을 다뤘다”고 덧붙였다. 국내 관객들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탐욕에 대한 주제를 이야기 하는 영화로 전 연령층을 타겟으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는 “세계 사람들이 우리나라 작품을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아시아 작품들을 잘 모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킹덤’은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세계진출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류승룡은 극중 조선의 실질적인 권력자 영의정 조학주 역을 맡았다. 주학주는 혜원 조씨의 수장이자 영의정으로, 왕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조선의 실질적인 지배자지만,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린 딸을 늙은 왕의 중전으로 만들 정도로 탐욕스러운 인물이다.

이어 배두나는 ‘킹덤’의 공을 좀비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에게 돌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왕세자의 행로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40여 명의 좀비 가족 분들보다 더 고생한 분들이 있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킹덤’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이들인 것 같다”고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전했다.

특히 그는 액션신이 별로 없었다고 밝히며 또 한 번 공을 좀비 연기를 진행한 연기자들에게 돌렸다. 그는 “좀비 분들은 엄청난 연기력과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어 놀라울 정도였다. 실제로 너무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킹덤’ 속에서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인다.

배두나는 극중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 역을 맡았다. 서비는 임금의 병을 치료하던 의원 이희승이 이끌던 지율헌의 의녀이자 그의 제자다.

주지훈 역시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 글 자체가 스타배우를 기용해 이득을 얻는 등의 반사이익이 거의 없었다”고 말하며 작품성의 퀄리티를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월드스타 배두나를 기용했으니 활용해야겠다는 느낌이 드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이 작품은 캐릭터에 잘 맞는 배우들이 캐스팅됐고 우리는 그 역할만 잘 하면 됐다”고 말했다. 배우가 다른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한 부분은 이들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리며 영화에도 영향을 줬을 터.

또 그는 “국내 작품만 하다가 190여 국의 다른 문화권에 오픈된다 할 때 나라마다 예민한 이슈들이 있는데, 그것들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막상 촬영을 하다보니 그런 것들과 무관하게 대본에 충실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끔찍한 괴물의 정체와 그들로부터 나라를 구해야만 하는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았다. 이창은 조선의 왕권마저 쥐고 흔드는 조학주(류승룡 분)의 권력 앞에 아무런 힘도 없이 이름만 왕세자일 뿐이다.

한편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오는 25일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 된다. 과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