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초점] 정우성, 논란과 상관없이 소신이 박수받는 이유

기자 2019-01-24 14:36:13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우성이 배우 염정아를 꽃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인 대상이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면 그 표현은 지양되야 하고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영화 '증인'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같은 소속사 배우 염정아에 대한 언급을 했다. 최근 염정아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을 통해 남다른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것.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염정아에 대해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미 꽃과 여자에 관련된 표현은 젠더적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여자를 꽃으로 표현하는 것 역시 성차별이라는 일부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우성은 표현한 의도는 성차별적인 발언이 아니지만, 불편한 마음을 느낀 대상이 있다면 사과를 해야한다고 전한 것.

또 그는 SNS를 통해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여러분의 좋은 가르침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마음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합니다"고 밝혔다.

톱스타 배우의 행보에 현재 누리꾼들은 호응하고 있다. 대중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는 문제를 파악, 그 불편함을 인정한 후 사과의 뜻을 밝힌 것. 앞으로 그가 배우로서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에 기대가 모이는 부분이다.

한편 그가 출연한 영화 '증인'은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