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시청률] '눈이 부시게' 김혜자, 차원 다른 공감 선사..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기자 2019-02-20 13:44:56
사진=JTBC '눈이 부시게' 방송 캡처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배우 김혜자의 '하드캐리'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갈아치우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 4회는 전국 기준 5.4%, 수도권 기준 6.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간을 돌린 대가로 한순간 늙어버린 혜자(김혜자 분)와 준하(남주혁 분)의 인연이 다시 시작됐다. 여기에 노인 홍보관에 나타난 남주혁의 반전 엔딩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혜자와 가족들이 보여주는 애틋한 가족애는 뒤엉킨 시간 속에 더 뭉클하게 전개됐다. 몸은 70대이지만 스물다섯 혜자를 세밀하게 그려낸 김혜자의 연기와 깊은 어둠의 터널을 홀로 지나는 준하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낸 남주혁은 극의 흡인력을 높였다.

여기에 늙어버린 딸을 바라보는 심정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가슴 먹먹함을 자아낸 안내상과 이정은부터 극의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손호준의 온몸 던진 연기는 극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 홍보관에 등장한 준하의 충격적인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갑자기 늙어버렸지만 주어진 현실에 적응해가는 혜자와 여전히 청춘임에도 시간을 내던져버린 준하의 시간이 어떤 눈부신 순간을 만들어낼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김혜자, 한지민 분)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