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공식] 용준형, '몰카 논란' 관련없다더니.."책임 통감, 팀 탈퇴"

기자 2019-03-14 11:24:41
사진=전현유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 정준영과 관련한 '몰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번복,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팀을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오전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Ent 측은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해당 내용은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3일 있었던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에서 밝혀졌으며, 용준형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팬들의 신뢰를 깨트리고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책임을 지고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1일 용준형과 소속사 측은 '몰카 카톡방' 멤버로 지목되자 강하게 부인하며 "짜깁기돼 보도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SBS 뉴스 보도를 통해 다시 한 번 사실이 밝혀지자 급히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더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초 보도가 이어진 후 소속사 측은 "아니다"라고 정확하게 해명을 했던 것. 앞서 정준영 사건과 관련해 지목된 연예인들은 모두 "아니다"라는 해명 입장을 낸 후, 경찰 조사를 통해 증거가 나오면 "인정한다"며 탈퇴 혹은 자숙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 사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번지고 있다. 과연 어디까지 사건이 지속될 지 주목할 부분이다. 더불어 용준형은 프로듀서,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적잖은 직격탄을 맞았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대해서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정준영은 14일 오전 10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2016년에 전 연인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당시 고소인이 소를 취하함에 따라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논란 당시 경찰과의 유착 정황이 포착됐다.

다음은 어라운드어스 Ent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어라운드어스 Ent. 입니다.

먼저, 잘못된 공식입장으로 혼란을 빚으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11일 SBS 8 뉴스 보도내용과 관련하여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해당 내용은 13일 용준형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용준형은 본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이 용서받지 못할 일이란 것 또한 잘 알고 있으며, 본인으로 인해 멤버들과 하이라이트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당사와의 협의 하에 2019년 3월 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합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이라이트를 진심으로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