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초점] 팀 탈퇴-연예계 은퇴까지..'클럽 버닝썬'이 가져온 나비효과

기자 2019-03-14 17:44:01
사진=전현유 기자

일명 '클럽 버닝썬' 사건을 시작으로 승리 본인을 비롯한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정준영 등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유인석 대표, 정준영을 소환조사 중이다.

승리는 해외 투자자 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혐의,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는 승리와 함께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있었던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 여러가지 불법적인 일들과 경찰과의 유착 관계 의혹이 불거졌다. 그와 함께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승리가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강남의 클럽들을 활용해 성접대 혐의를 받게 됐다.

여기에 정준영이 이 채팅방에 불법 영상물을 촬영-유포한 혐의가 확인됐으며, 정준영은 12일 미국 LA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 중 귀국해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현재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와 관련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승리는 그룹 빅뱅 탈퇴와 더불어 연예계 은퇴를, 정준영은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당했으며,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 정준영의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시인하며 그룹을 탈퇴했다. FT아일랜드 최종훈도 지난 2016년 음주운전 적발 후 경찰에 언론 보도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팀 탈퇴와 더불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훈은 불법 행위와 관련한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이번 주 내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승리, 정준영 등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 총장'으로 언급된 고위 인사가 뒤를 봐주는 듯한 대화가 오가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상대로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