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인터뷰] 1인 퍼포머 태민의 색깔은 '태민'

기자 2019-03-18 16:22:27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 태민이 점점 음악적 시그니처를 완성해나갔다. 이번 솔로 활동 역시 대중의 흐름을 따르지 않았다. 본인만의 음악 세계관을 구축, 남다른 장르로 돌아왔다. 태민이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WANT(원트)’는 그의 가장 확실한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음악으로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태민은 앞서 ‘Move(무브)’, ‘Press Your Number(프레스 유어 넘버)’, ‘괴도’ 등으로 중성적이면서 절제 있는 이미지의 음악으로 활동했다. 밝은 세계관을 담고있는 그룹 샤이니 활동과는 확 다른 분위기다. 이번 'WANT'는 ‘더 원하게 된다’는 주문을 거는 듯한 표현과 기승전결이 뚜렷한 퍼포먼스가 태민의 매력이 잘 드러난다.

“‘원트’는 ‘무브’의 연장 선상의 곡입니다. ‘무브’는 작정하고 나온 느낌이 있었어요. 안무는 정적이지만, 표현이나 눈빛에서 강렬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죠. 이번 ‘원트’에서는 조금 더 여유 있는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어요. 연륜이 느껴지고 노련미가 보이면 좋을 것 같아요."

태민이 무대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일까. 아이돌 그룹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케이팝 세계에서 1인 가수들의 활동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로 정면승부를 보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1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한계가 있는 것. 태민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히려 마이너적인 분위기를 택했다.

“가수에게는 무대에서의 애티튜드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저만의 애티튜드를 지니고있어요. 남자다운 것 보다 중성적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대중분들이 보시기에 좀 이상해보일 수 있지만, 신선해보이고 싶어요. 조금 엇나가면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그 선을 잘 지켜서 돋보이고 싶은 무대를 선보이고 싶어요."

끝으로 태민은 '원트' 활동에 대한 목표를 전했다. 그는 "저를 더 원하게 하고 싶어하는, 한 번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게하고 싶다"고 밝혔다.

태민은 가창력, 퍼포먼스, 작사 실력까지 갖추고 있는 가수다.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