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인터뷰] 류준열이 밝힌 작품 선택 기준

기자 2019-04-23 12:12:07
사진=(주)쇼박스 제공

배우 류준열이 영화 '돈'을 통해 충무로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크게 키울 예정이다.

류준열은 영화 '돈'에서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 역을 맡았다. 최근 2년 사이 '뺑반', '독전', '리틀 포레스트', '침묵', '택시운전사', '더 킹'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넓혀온 그는 '돈'을 통해 충무로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시나리오'를 손꼽았다.

"장르를 불문하고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야 한다. 내가 극장에서 이 작품을 보고 싶은지, 내가 이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지를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감독님의 전작을 관객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봤는지 생각한다. '돈'은 인물이 가지고 있는 공감대와 주제의식에 관심이 갔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사진=(주)쇼박스 제공

일현이라는 캐릭터는 관객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입체적인 캐릭터다. 그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청년을 어떻게 그려내려 했을까.

"공감대를 높이는 작업이 가장 중요했다. 공감을 할 수 있으면 이 영화는 끝났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주력했다. 청년들의 부자에 대한 꿈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러다보니 답은 나왔던 것 같다. 인물의 눈빛이나 선을 중점적으로 감정변화에 신경을 썼다. 일현은 성정 자체가 바른 인물이라 생각한다. 유혹에 넘어가서 돈을 버는 실수를 하게 된다 생각한다. 인간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빨리 만회해서 돌리는 차원의 고민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일현에게 공감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류준열은 타인이 자신에게 붙여준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매우 좋아한다.

"남들이 나를 '청춘의 아이콘'으로 봐준다니 행복하고 설렌다. 계속 철들고 싶지 않고, 청춘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다. '청춘'이라는 단어만 봐도 기운이 나고 잠이 확 깬다. 나라는 배우가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늘 새롭고 신선한 배우로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

'청춘의 아이콘' 류준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돈'은 2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