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현장 가요] 워너원 출신 박지훈, 비장의 카드는 ‘지금’ 꺼냈다

기자 2019-05-04 15:41:45
사진=전현유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박지훈이 솔로 가수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워너원으로 데뷔한 동시, Mnet ‘프로듀스101’의 ‘버프’를 받아 엄청난 인기를 누린 박지훈. 그는 자신의 색깔과 맞는 깨끗하고 맑은 콘셉트의 곡으로 진짜 시작점을 끊었다.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계다홀에서는 박지훈의 첫 번째 미니앨범 ‘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미니앨범 ‘O’CLOCK’은 사랑을 메인 테마로 잡았다. 순수함, 환희, 열정 등의 감정을 담은 긍정적인 앨범이다. 몽환적이면서도 신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테마로,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워너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박지훈은 “그동안 귀여운 모습을 많이 선보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사랑스럽지만, 진중하고 멋있는 모습을 기대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이틀곡 ‘러브(L.O.V.E)’는 청량한 에너지가 주를 이루는 퓨쳐 R&B곡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을 더욱 키우려는 순수한 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고 있다.

박지훈은 왜 ‘러브’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했을까. 그 중심에는 ‘팬’을 향한 마음이 있다. 그는 “순수한 남자의 고백을 담은 곡이다. 팬들을 향한 나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전현유 기자

특히 박지훈은 이번 앨범 만족도에 대해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그는 두려움보다는 자신감과 설렘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걱정할 시간도 없이 좋은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워너원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린 박지훈. 워너원 출신 멤버들이 솔로, 그룹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워너원의 명성은 이들에게는 각각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동시에 잣대 역시 높아지는 셈. 앞서 워너원이 오디션 프로그램을 비롯해 무대까지, 좋은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박지훈은 덤덤했다.

워너원 활동은 오히려 아티스트 박지훈을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첫 솔로 앨범이기 때문에 성적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했다. 더불어 그는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특히 박지훈은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연기 레슨 등을 받으며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자신감 있는 이유는 워너원을 통해 그의 100%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도 있다. 그룹으로서 팀원들 간 맞춰야하는 합이 있기 때문이다.
100% 자신의 비장의 카드를 꺼내지 않은 박지훈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 솔로 가수 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칠 박지훈의 가능성은 이미 워너원을 통해 입증 받았다. 그의 미래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