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영화 현장] '나의 특별한 형제', 가장 평범면서도 특별한 이야기

기자 2019-05-04 23:01:35
사진=전현유 기자

배우 신하균과 이광수, 그리고 이솜이 아주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를 전한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 등을 비롯해 육상효 감독이 참석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신하균은 몸이 불편한 지체장애인, 이광수는 머리가 불편한 지적장애인 캐릭터를 맡아 서로의 팔과 다리, 그리고 머리가 돼 준다. 여기에 이솜은 두 사람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사진=전현유 기자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육상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은 영화가 희화화 되는 것을 최대한 경계했다. 특히 지적장애인 동구 역을 맡은 이광수에게 느껴지는 부담감은 더욱 컸다.

그렇다해서 신하균의 고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머리 아래로는 몸을 쓸 수 없는 캐릭터 설정상 모든 것을 표정연기와 대사로만 표현해야 했다.

이솜은 신하균과 이광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영리하게 소화해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인 '나의 특별한 형제'는 결국 '우리 모두 완벽하지 않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약한 존재다'라는 따스한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나의 특별한 형제'는 오는 5월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