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M리뷰] '돈', 강렬하고 치명적인 단어..그리고 현실

기자 2019-05-05 01:29:46
사진=쇼박스 제공

영화 '돈'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유혹을 한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류준열은 지방대 출신에 빽도 줄도 없지만, 간신히 업계 1위 증권사에 입사를 하게 되는 인물인 일현 역을 맡았다. 어느날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제안이 들어오고, 클릭 몇 번에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영화는 '나라면 과연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까? 흔들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기에는 이야기 속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류준열의 노력들이 담겨 있다.

사진=쇼박스 제공

앞서 '뺑반', '독전'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류준열은 '돈'에서 마침내 포텐을 터트렸다.

유지태, 조우진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밀리지 않는 젊은 패기는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의 마음을 한꺼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돈'은 주식에 대한 지식이 없는 관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단지 상황에 따른 인물의 감정에 충실하다보면 일현이라는 인물에 몰입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과연 우리는 왜 이토록 치열하게 살면서 돈의 노예처럼 지내는지 잠시 생각 할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한다.

배우 류준열의 무르익은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돈'은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