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연애의 발견’, 달콤 쌉싸름한 로코 반란 시작됐다(종합)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4-08-19 10:30:24
이보다 현실적일 수 있을까. 30대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월화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18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여름(정유미 분)의 10년 전 연인이었던 강태하(문정혁 분)와의 달콤한 연애부터 현재 남자친구인 남하진(성준 분)과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10년 전, 22세 때 처음 만난 여름과 태하는 5년 동안 사랑을 키웠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별했다. 모든 것을 다 바치며 지켜온 사랑이었지만, 서로에게 익숙해지며 서서히 식어갔고 이는 곧 이들을 헤어지게 했다.

31살이 된 여름은 주선자로 나선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하진과 첫눈에 반하고 1년여 동안 만남을 이어간다. 하지만 성형외과 의사인 하진의 모친은 선 자리를 마련하고, 하진은 어머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하지만 여름은 하진이 맞선을 나갔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직접 호텔로 찾아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맞선 상대에게 다정다감한 하진의 모습을 본 여름은 분노했고, 하필 그 자리에서 옛 연인인 태하를 만났다. 태하는 여름에게 “그리웠다 잊지 않았다”며 옛 연인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름을 발견한 하진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 “어머니의 부탁이었다”며 오해를 풀었다. 하지만 그 순간 여름과 태하의 휴대폰이 뒤바뀌며, 이들의 운명도 엉키고 있음을 암시했다. 술에 취한 여름과 그녀를 찾으러 온 태하가 잠자리를 갖게 된 것.

여름은 잠결에 익숙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고, 하진의 손길 또한 아니었음을 알아챘다. 여름은 순간 자신의 옆에 있는 남자가 태하임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하며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그렸다.

‘연애의 발견’은 첫 회부터 스피디한 전개로 여름의 연애담을 그려내며, 사랑에 대처하는 여름의 심리를 리얼하게 담아냈다. 20대 때에는 서로에게 이해하지 못해 이별했다면, 30대에는 학자금 대출, 월세금 등으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로맨스가 필요해2’를 통해 로코의 여왕으로 거듭난 배우 정유미와 이를 집필한 정현정 작가의 재회, 그리고 ‘케세라세라’ 이후 7년 만에 한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된 정유미와 문정혁의 연기 호흡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한편 ‘연애의 발견’은 과거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자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옛 남자친구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