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168)-제4차 산업혁명시대]-효도의 방법

기자 2019-06-24 15:29:54

우리의 전통은 독특한 가부장적 가족구성으로 조선시대 500년간 유학을 중시하고 그 학문의가치가 그 시대는 모든 것을 판단하고 평가는 잣대가 됐다. 우리는 그런 역사적 전통적 가치를 물려받아 혈통주의가 짙은 사회적 구성으로 행동은 장유유서(長幼有序)로, 학력은 사서삼경을 필수로 하는 계급사회(상반)으로 구별하는 사회구조는 과거역사에서 뿌리 깊게 존재해 전래해왔다. 새로운 신문화에 저항하는 사이에 활과 칼보다는 화약으로 만든 총, 즉 쇳덩이가 날아가서 상대를 죽게 만드는 신무기를 받아들이지 못한 쇄국정책 때문에 결국은 총을 가진 자에게 무릎을 꿇은 시대를 36년간이나 거쳐 오면서 전통적 가치는 산산조각나 기억조차 나지 않는 새로운 교육은 500년의 전통이 겨우 조상을 모시는 효 뿐이었으며, 세계는 각국의 팽창을 목표로 하는 전쟁 1차 2차 대전으로 우리를 묶었던 나라가 패하면서 자연스럽게 루트를 찾아 현재에 이루게 됐다 한다면 그동안‘ 사례편람(四禮便覽)’ 조선의 통치이념인 ‘풍수지리(風水地理)’ 등이 부활했지만 반세기는 사람들의 모든 것을 바꿔버리는 과정을 거쳐 와서 자신들의 루트를 알아내는데도 상당한 기간이 결렸다. 그중 핵심은 혈통적 호적제도가 중심이 되어 아이덴티티가 형성됐다. 오히려 이것이 지역적 패권 갈등과 분쟁이 뿌리 깊게 돼 단합에 문제가 되므로 단일민족이라는 민족성으로 묶어봤지만 속마음으로는 역사상의 3국 시대처럼 더 자신들의 것이 더 우수하다는 생각과 행동은 결국 근대사회 발전에 큰 장애물이 되였기에 혈통주의를 나타내고 지역 출생 등이 명확성을 타파하기 위해 호적을 새로운 명칭으로 바꾸면서 지역성을 알 수 없는 가족증명으로 됐지만 그래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과거를 앞세워 동질성을 강조하는 것은 많이 줄었지만 때만 되면 빛을 보는 현상이 됐다. 그러므로 다른 모든 것은 시대흐름에 의해 녹아버렸기에 효도라는 말도 안 듣고 성장한사람이 대부분인 시대로 변한 것이다. 

이시대의 고령자는 후손들에게 효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지 못해 그저 지식이 돈이나 기타 명절에 잘 오면 효자라고 판단하고 그 이상 말은 없는 실정이다. 효에 대한 전통적 가치에 대한 명확한 기록이 있지만 그것조차 설명할 수 없는 시대적 배경 때문에 말로만 효를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효를 언급하는 사람도 불확실한 것이 내 속내이므로 효를 강조하지도 못하므로 효의 정의가 단절된 사회가 됐다. 그러므로 효를 누구나 알 수 있는 말은 “효는 부모의 말을 반항하지 않고 네 알겠습니다”로 대답하는 사람이 효를 아는 사람이며, 그가 효자로 사회적 전통가치를 전수할 수 있는 능력자라고 할 수 있다.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 한국갈등조정학회장(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