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31일 대망의 엠와이 뮤직 레이블 콘서트 2일차 공연을 앞두고 전날 공연한 정준일, 정인성을 제외한 '엠와이패밀리' 디어클라우드, 권영찬, 그리고 신입사원 임헌일을 만나 첫 레이블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신입사원 임헌일, "다시 시작...메이트 기대되고 기다려져"
임헌일은 지난 5월 제대 후 오늘과 같은 무대에서 첫 단독 콘서트 '다시 시작'을 개최했다. 지난해 연말 공연 이후 8개월 만에 무대에 오르는 임헌일은 공백기 동안 이적, 이소라의 세션으로 활동했으며 최근 메이트 때부터 함께해온 윤동환 대표, 정준일과 손잡으며 메이트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임헌일은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묻자 "감회가 새롭고, 오랜만에 서서 긴장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엠와이뮤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단 메이트를 하기 위해서다. 아무래도 다른 회사에서 진행하면 많은 일들이 생길 테니까. 일단 메이트 음악을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저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메이트 음반을 빨리 내고 싶었다. 그 이유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메이트의 새 앨범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임헌일은 "비밀이다"며 말을 아꼈지만 이내 "gmf 전에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솔로 2집은 아직 계획이 없고, 일단 메이트를 잘해서 올해까지는 생각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 군 입대 앞둔 권영찬, "군입대?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임헌일의 합류 이전까지만 해도 권영찬은 엠와이 뮤직의 막내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왔다. 정준일의 소극장 장기 콘서트 '겨울'에서 묵묵히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했던 권영찬은 이후 정준일의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클래식을 전공한 그는 장르 불문하고 모든 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하며, 압도적인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막내의 반란이라 해도 되겠다.
최근 권영찬은 정규 1집 'PAGE END'을 발매했다. 티 없이 맑고, 순수함을 그대로 담아낸 듯 한 앨범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음악 팬들 사이에서 소문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권영찬은 곧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권영찬은 "아쉽지는 않다. 애초에 받아들여야 했고, 지금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곧 9월 18일 단독공연을 앞둔 권영찬은 "1집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셋 리스트를 짜고 있다. 좋은 소리를 위해 그랜드 피아노를 빌렸고, 원래 들려드리려고 한 소리에 가깝게 준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범 반응이 좋다는 말에 멋쩍게 웃음 짓던 그는 "반응을 하나씩 찾아보고 있다. 앨범의 흐름이 하나의 스토리 같고, 곡 제목들이 이어진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 살짝 의도했던 것들이 전달 돼서 좋다"고 설명했다.
◆ 엠와이의 안방마님 디어클라우드 "앞으로 더 재밌는 일 많이 생길 것 같아"
대학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디어클라우드는 이제 눈빛만 봐도 서로가 원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레이블 콘서트의 하이라이트, 헤드라이너를 맡게 된 이들은 식구들과 함께하는 첫 공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어클라우드 용린은 '엠와이의 안방마님 같다'는 기자의 말에 손을 내저으며 "안방마님은 정준일이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나인은 "식구들이 많아지니 더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길 거 같다. 북적북적해야 하는 일도 많아지지 않나. 앞으로 함께하게 될 일들이 기대된다"며 첫 레이블 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나인은 새 식구가 된 메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예전에 메이트, 월러스와 함께한 공연이 있었다. 우리 끼리만의 레전드 공연으로 남아있는데, 어렸을 때 생각했던 꿈을 이룬 기분이었다. 그런 공연 다시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어클라우드의 새 앨범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오는 9월 발매 예정이었지만, 앨범 발매가 연기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게 했다. 이에 대해 용린은 "작업하다 보니 욕심이 많이 생겼다. 정말 잘 만들어보고 싶다. 촉박하게 치이며 작업하는 것 보다 진중하게 작업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지금 예상은 내년 1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계는 어느덧 오후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대기실은 또다시 레이블 콘서트 마지막 대미를 앞두고 분주해졌다. 첫 무대의 주인공 임헌일은 기타를 메고 무대 위로 올라갔고, 나머지 멤버들은 그와 함께하게 한 첫 콘서트에 귀 기울인다. 한 배에 올라 긴 항해를 시작한 이들에게서 꿈과 희망, 그리고 위로의 음악이 들려온다. 나의 음악이 모두의 음악이 되는 순간이 엠와이 패밀리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심스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