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박진영 프로듀서의 자존심이었던 이들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JYP의 품을 벗어나 자신들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어느덧 7년차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에게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들어보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 곡 ‘미친거 아니야?’작사, 작곡과 프로듀서까지 맡은 준케이는 긴장한듯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준케이와 라이벌이었던 택연은 아쉬움을 드러냈고, 찬성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준케이는 “타이틀 곡 데드라인 당일 새벽 만든 곡이다. 평소 ‘미친거 아니야?’라는 말을 많이 써서 노래로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음주 문화를 담았다. 다른 멤버들이 좋아해주셔서 믿기지 않았다.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울기도 했다. 박진영 프로듀서는 ‘너의 실력을 몰랐다’며 칭찬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2PM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며 “박진영 프로듀서가 어느 순간부터 기회를 많이 주시려 한다. 책임감으로 타이틀 곡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으셨을 것이다. 그 무게를 내려놓으시고 저희에게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준케이는 “처음으로 진영이 형 프로듀싱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진영이 형 품으로 돌아가야한다는 걱정도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택연은 “진영이 형 곡을 하면 가이드 보컬을 따라 불러야 한다. 많은 분들이 박진영스럽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하게 되면서 각자 고유의 색깔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문이 열린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2PM은 7년 이란 시간동안 서서히 아이돌의 틀을 벗어났다. 멤버들 스스로 깨어 나왔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특히 이번 앨범은 2PM의 다양한 색을 드러내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멤버들의 우정 또한 더 단단해졌다.
7년 동안 팀이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준케이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더 뭉친 것 같다. 문제가 생기면 사소한 것부터 하나씩 이야기 하다 보니 그게 그냥 자연스러워 졌다“고 답했다.
또한 "솔직히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겠지만, 이런 생각이 전혀 안 들고, 더 새롭게 접근하고 보여줘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끼리의 팀워크가 좋기 때문에 오래 갈 수 있을 거라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군대 얘기도 자연스럽게 한다. 군대 다녀와서 어떻게 합쳐지는 게 좋을 것인지도 얘기한 상태다”고 말했다. 찬성은 “개인적인 꿈, 소망은 지켜나가고 싶다. 30대 중후반이 되어도 2PM을 지켜나가는 게 저희에게 재미로 다가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2PM는 그 바람대로 그들만의 색깔로 농익어 가고 있었다. 컴백 전 이들은 “만약 1위를 하게 되면, 모두가 ‘그래 1위 할 만하지’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의 무대를 보고 그저 유쾌하고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들의 바람처럼 2PM은 무대에서 ‘미친거 아니야?’를 외치며 이들만의 방식으로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10년 후, 아니 마흔이 된 2PM 여섯 멤버들이 외치는 ‘미친거 아니야?’는 어떤 느낌일까. 생각만으로 짜릿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