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최근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 자리에 응한 숙희는 자신의 이별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갔다.
“이번 ‘이별병’은 녹음 직전에 이별을 겪었기에 감정이 더 리얼하게 들어간 앨범인 것 같아요. 정말 불과 얼마 전이네요. 울면서 부르는 노래라기보다 담담하게 풀어나갔죠. 이별을 하면 상대방을 미워하기 마련인데, 저의 경우에는 서로를 위해 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어요. 그래도 굿바이에 '굿'이 어디 있겠어요. 그냥 '바이(Bye)'만 있는거죠.”

‘이별병’의 트랙리스트를 한 줄로 나열하면 ‘잠 못 드는 밤, 어제까지, 한잔했어요, 얼굴 보고 얘기 하자’로 이어지며 하나의 스토리가 나온다. 다분히 의도적이라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으나, 숙희는 우연이라고 도리어 손사래를 쳤다.
“이번 앨범은 누구한테 털어놓고 싶은 제 속마음을 담았어요. 사랑에 올인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유난히 힘들었어요. ‘나만 이렇게 아플까’라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싫었죠. 남녀가 사랑하고 이별을 하면 아파하는 것은 누구나 같잖아요. 이번 앨범은 이별 경험이 있는 분들이 담담하게 위로받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번 앨범 타이틀곡 ‘어제까지’는 어제까지 하나 였던 남녀가 오늘은 남이 돼 서로를 그리워하는 슬픈 발라드로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사로 이별의 아픔을 솔직히 그리고 있다. 특히 이별한 다음날을 떠올리며 들으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곡이다.
“이별에는 시간이 약이에요. 누군가를 또 이렇게 사랑하지 못할 것 같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이별에 아파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이 겪기에 창피한 일이 아니잖아요. 힘들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말도 되잖아요. 힘들지 않은 척 하는 것보다 온전히 표출하고, 눈물이 나면 그대로 흘려버리기도 하면서 이별을 이겨냈으면 해요. 이번 앨범으로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 친구랑 싸우다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꺼냈어요. 저는 이별을 염두하고 한 말이 아니었는데, 어느새 이별이 돼 버렸죠. 만나서 이야기하자 했는데 거절당했죠. 밉기도 하고 괴롭기도 해서 친구한테 쓰고 싶은 말을 쓰다가 만들어진 곡이죠.”
오랜만에 앨범 발매를 앞두고 숙희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앨범이자, 자신의 곡을 담았기에 더욱 떨리는 상태다. 그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이번 앨범 ‘이별병’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이번에는 OST가 아닌 온전한 제 앨범이기에 유난히 긴장되네요. 회사를 옮기고 나서 첫 앨범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제 노래를 실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칭찬도 듣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듣고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어요.”

한편 숙희의 첫 미니앨범 ‘이별병’은 지난 14일 공개돼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