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에어 2’ 공개, 내 맘대로 이통사 갈아타는 '애플 심' 도입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4-10-17 11:19:20
애플 ‘아이패드 에어 2’

애플이 16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2014년형 아이패드 에어2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애플은 여러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번갈아 가며 쓸 수 있는 '애플 심(SIM)'이라는 장치를 신형 아이패드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이 심을 바꿔 끼울 필요 없이 화면에 입력만 하면 이동통신사를 교체할 수 있으며 범위가 확대될 경우 통신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16일(미국 태평양 일광절약시간) '아이패드 에어 2'와 '아이패드 미니 3' 등 신형 아이패드 2종을 발표한 후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의 상세한 사양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두 제품의 와이파이 겸 이동통신 모델에는 애플 심이라는 장치와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동통신 기기에서 사용하는 이동통신사를 바꾸려면 일일이 심 카드를 갈아 끼우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했지만 이번에 나온 애플 심을 이용하면 그렇게 할 필요가 없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입력만 하면 이동통신사를 바꿀 수 있따.

일단 이 기능은 미국과 영국에서 팔리는 2014년형 아이패드에 탑재되고, 또 미국 AT&T, 스프린트, T-모바일과 영국 EE의 단기 서비스에 한해 적용 되며 한국에서는 곧바로 적용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애플 심이 앞으로 아이폰 등 다른 제품에도 탑재되고 일반화된다면 전세계이동통신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에 맞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비교하고 선택해서 즉각 서비스를 옮기는 일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특정한 지역에서 서비스가 잘 되는 이동통신사를 골라서 쓴다든지, 사용량 등 조건에 따라 유리한 이동통신사를 고르는 것도 가능해 진다는 이야기다.

특히 요금이 비싼 해외 로밍 서비스의 이용객이 줄어들고, 해외 여행을 할 때 현지 이통사의 선불 데이터 패키지를 구매해 낮은 가격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게 될 것으로 전망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