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김광현, 메이저리그 도전 선언...'깜짝 결혼 발표'도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4-10-30 00:41:50
야구선수 김광현(26, SK와이번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깜짝 결혼 발표를 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는 2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김광현 선수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에 현장에는 SK 구단의 임원일 대표이사와 민경삼 단장, 김광현이 참석했다.

이날 김광현은 "SK에서 지금까지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에 실패했음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면 많은 응원과 기대 속에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는 마음으로 죽을힘을 다해 던지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후 김광현은 "오는 12월 결혼한다"며 "만약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면 통역과 개인 트레이너, 그리고 아내와 함께 나갈 것이다"며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께서 많이 축하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아내와 함께 잘 살겠다"며 "앞으로 가장이라는 큰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이 더욱 생길 것 같다. 앞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예비신부는 연상의 일반인 여자친구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오는 12월 14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7년 SK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8년차를 맞은 김광현은 SK의 동의하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고 8시즌 통산 83승 4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함에 따라 SK는 다음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