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신곡 발표회장에서 신해철 언급 "故 신해철, 가는 와중에도 곡을 주고 가는구나"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4-11-14 00:18:02
유희열이 신곡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에서 故 신해철을 언급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는 토이의 정규 7집 앨범 '다 카포(Da Capo)'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진행돼 유희열이 참석했다.

이날 유희열은 마지막 트랙인 '취한 밤'에 대해 "신해철이 세상을 떠나던 날, 제 앨범 재킷 등 앨범의 모든 사진을 찍어준 안성진 씨와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 분이 신해철 씨 앨범의 사진을 찍어주신 분이기도 하다. 굉장히 오래된 동료인데 그 소식을 접하고 재킷이고 뭐고 얘기를 다 접고 술을 진탕 먹고 취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 기분으로 곡을 썼는데 이 직업이 잔인하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해철이 형은 세상을 떠났지만 저는 그 감정을 가지고 곡을 쓰고 있구나 싶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더라"라며 "근데 그 형은 그 형답다고 생각했는데 예전에는 형이 저를 게스트로 불러줬고 그 형이 추천해서 제가 DJ를 맡게 됐고 이후에 연락이 안되다가 반대로 최근에 형이 게스트로 나왔다. 같이 말도 안되는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이 형은 가는 와중에도 곡을 주고 가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급하게 만들어진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다 카포'는 '아무도 모른다', '리셋(Reset)', '굿바이 선, 굿바이 문(Goodbye sun, Goodbye moon)', '세 사람', '너의 바다에 머무네', '유앤아이(U, '인생은 아름다워', '피아노', '피아니시모', '그녀가 말했다', '언제나 타인', '우리', '취한 밤' 등 총 13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1번째 트랙인 '아무도 모른다'와 8번째 트랙 '피아노'는 연주곡이다.

'다 카포'는 오는 11월 18일 온, 오프라인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