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앞두고 "세일막차 "유통업계, 최대 90% 막판 '땡처리'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4-11-20 15:44:17
새 도서정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온라인 서점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 가운데 '세일 막차'를 타기 위한 접속자가 폭주하여 일부 서점의 홈페이지가 임시점검에 들어가는 등 혼란이 빚어져 이용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발행한 지 1년6개월이 안 된 신간도서의 할인폭을 최대 15%로 제한하는 개정 도서정가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20일 현재 교보문고 온라인과 예스24, 알라딘은 파격 할인 행사를 시행했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은 1만여종의 도서에 대해 50%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예스24 역시 인기도서 6000종을 최대 9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50% 할인된 6400원, 윤태호의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9권 세트는 40% 할인된 5만9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에 막차를 타려는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이들 홈페이지의 접속이 상당 시간 지연되고 있다. 예스24 홈페이지는 한때 임시 점검에 들어갔으나 이후에도 수차례 홈페이지 접속이 끊겼다. 알라딘, 교보문고 온라인 등도 접속이 불안한 상태다.

전날에도 일부 온라인 서점의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개정 도서 정가제 시행이 가까워지면서 접속자들이 몰려 사이트에 이상이 발생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새 도서정가제, 장바구니에서 버벅거리면서 결제를 거부한다", "새 도서정가제, 온라인 접속이 잘 안 된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