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JYJ, 첫 일본 돔 투어 ‘한 번뿐인 만남이기에 소중했고 특별했다’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4-11-21 23:06:57
데뷔 10년차를 맞는 JYJ가 지난 11월 18, 19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그들의 이름을 내건 '2014 JYJ 일본 돔 투어 이치고 이치에(2014 JYJ Japan Dome Tour)'를 개최했다. 5만 관객 앞에선 JYJ는 그들만의 세계를 정복시킨 듯 위대했고, 압도적인 공연을 펼쳤다. 재중, 준수, 유천이 하나로 뭉친 JYJ는 어느 누구보다 굳건했다.

총 2시간 30여분동안 진행된 '이치고 이치에'는 '엠프티(Empty)', '바보 보이(BaBo Boy)', '렛 미 시(Let me see)', '울트라 소울(Ultra Soul)',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백 싯(Back seat)', '비 더 걸(Be the girl)', '발랜타인(Valentine)' 등 총 24곡을 소화했다.

월드와이드 앨범 수록곡 '엠프티(Empty)'로 첫 포문을 연 JYJ는 파워풀한 댄스곡과 감미로운 발라드 등 JYJ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이치고 이치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JYJ는 오프닝부터 지칠 기색 없이 도쿄돔을 가로지르는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5만 관객을 열광케 했다.

이날 멤버들은 “오랜만이다. 오늘 처음 온 사람도 있겠고 어제 본 사람도 있겠지만 보고싶었다. 오늘 재밌게 놀다 가시길 바란다. (준수) 지금 3곡이 끝났는데, 체력적으로 조금 벅차다. 이곳 열기는 여러분들의 열기로 더운 것 같네요. 여러분의 응원이랑 함성 때문에 열기가 뜨거운데, 오늘 끝까지 잘 부탁드린다. (재중) 어제 공연 끝나고 목이 좀 아파서 오늘은 조용히 할까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즐길 준비 되셨냐”며 돔 투어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돔 경기장을 수놓은 화려한 조명과 무대 영상과 더불어 팬들의 붉은 응원봉은 또 하나의 무대장치가 되어 공연 분위기를 압도시켰다. 팬들은 댄스곡 무대에서는 박자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었으며, 감미로운 발라드곡이 흘러나올 때는 이들의 무대에 집중하며 훌륭한 관객 매너를 보였다.

이에 보답하듯 JYJ는 일본 팬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펼쳤다. 앞서 지난 9월 성황리에 마친 아시아 투어 '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URN OF THE KING)'에서도 개인 무대를 펼친 바 있지만 이번 일본 돔 투어를 위해 일본 노래를 리메이크해 총 9개의 개인무대를 통해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재중은 조용필의 '아루키타이(걷고싶다)'를 리메이크 했으며, 준수는 아야키의 '소라토키미노 아이다니', 유천은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사이아이'를 리메이크하며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JYJ는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팬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객석은 JYJ 멤버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하며 돔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무대 이동 장치를 이용해 객석에 더욱 가까이 다가온 JYJ는 남자 팬을 찾았다. 객석 곳곳에서 남성 팬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마지막 무대에서 JYJ는 발매 예정인 싱글 '웨이크 미 투나잇(Wake me tonight)'을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여 향후 발매될 싱글 앨범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다. 파워풀한 댄스곡인 '웨이크 미 투나잇'은 JYJ 각 멤버들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돋보이게 했다.

재중은 "아쉽지만 오늘은 이 무대가 진짜 마지막 곡이다. 긴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무대 위에 올라보니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 도쿄에서 저희들의 남은 돔 투어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돔 투어 첫 번째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모든 공연이 끝나자 팬들은 JYJ를 외치며 앙코르 무대를 요청했고, 다시 무대에 오른 이들은 'Get out(겟 아웃)', '나인(Nine)'에 이어 동방신기의 '비긴(Begin)'을 부르며 도쿄 돔 투어 콘서트를 마쳤다.

JYJ는 첫 돔 투어 '이치고 이치에'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JYJ의 위엄을 증명했다. 이는 한순간에 이뤄낸 기적이 아니었다. 작은 무대부터 시작해 진심으로 노래한 JYJ에게 돔 투어는 당연한 결실일지도 모르겠다. 무대 위의 가수와 이들을 바라보는 5만 관객은 음악으로 진심을 전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평생 단 한번뿐인 만남 속에서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JYJ는 오는 12월 13, 14일 오사카 돔 공연과 23, 24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2014 JYJ 일본 돔 투어 이치고 이치에'를 이어가며, 일본 첫 싱글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