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11월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밴드 버즈(김예준, 민경훈, 손성희, 윤우현, 신준기) 정규 4집 '메모라이즈(Memoriz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8년 만에 다시 ‘버즈’라는 팀으로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긴장된 모습으로 수록곡 ‘트레인(Train)’, 타이틀 곡 ‘나무’, ‘안녕’을 선보이며 원조 밴드 그룹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민경훈은 특유 바이브레이션 창법에서 담백하고 여운이 남는 창법으로 변화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들은 8년 전 해체한 이유에 대해 “다섯 멤버 모두 악기를 다루고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어한다. 군대 압박과 동시에 제도적이고 권위적인 환경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서른이 넘어 같이 음악하자고 말했다. 민경훈 제대와 동시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재결합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민경훈은 “8년 만에 작업하면서 내부적으로 맞지 않아 많이 다툰다. 술 먹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런다. 싸우더라도 더 싸워서 좋은 앨범 만들 수 있도록 같이 하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8년 만에 돌아온 버즈의 음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멤버들은 모두 “멤버들의 의견이 가장 많이 담긴 앨범이어서 1집 같다”고 답했다. 또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리더 김예준이 믹싱에 참여했다. 그야말로 버즈에 의한 앨범인 셈이다.
총 11곡이 수록된 정규 4집 ‘메모라이즈’는 8년 동안의 성장한 버즈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 역량을 쏟아부었다. 타이틀 곡 ‘나무’는 발라드 트랙으로 과거 버즈의 감성이 담겨있는 곡이다. 어떤 순간에도 한 자리를 지키는 ‘나무’에 사랑하는 연인을 기리고 있는 모습을 비유했다. 발라드 뿐만 아니라 ‘안녕’, ‘트레인’, ‘그림자’에서는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버즈는 정규 4집에 대해 “대중을 생각하기 이전에 멤버 다섯 명에 대해 생각한 것 같다. 서로 양보를 하고, 같이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했다"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답했다.
8년 만에 밴드 버즈로 돌아온 이들은 멤버들이 느끼는 과거에 대한 염려와 갈등을 앨범 타이틀 ‘메모라이즈’를 통해 드러냈다. 갈등과 딜레마에서 벗어난 이들이 과거의 브랜드를 벗어 던지고 정규 4집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버즈의 4집은 26일 0시에 발매되며, 오는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재결합 후 첫 콘서트 '리턴투 해피버즈데이'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