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T1ST0RY’ 동방신기의 10년, ‘꿈과 희망’을 담다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4-12-08 10:41:12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이 단독 콘서트 ‘TVXQ! SPECIAL LIVE TOUR - T1ST0RY - IN SEOUL’(이하 티스토리)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12월 6, 7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셜 라이브 투어 ‘티스토리’는 양일간 2만 4천여 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약 3시간의 시간동안 동방신기는 정규 7집 수록곡 전곡과 과거 동방신기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집대성한 환상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을 완벽 매료시켰다.

◆ TVXQ!+HISTORY+10=T1ST0RY 10년의 역사를 담다’

동방신기는 이날 정규 6집 타이틀곡 ‘캐치 미’(Catch Me)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유노윤호는 “처음부터 뜨거운 무대로 열었다. 마지막 공연인 만큼 내 마음대로 할 거다”라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전 세계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을 위해 다국어로 인사를 건네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다.

이들은 ‘라이징 선’(Rising Sun) 외에 정규 7집 수록곡 ‘갈증’, ‘오늘밤’, ‘너의 남자’, ‘라이즈...’(Rise...) 등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무대를 선보였다. 동방신기는 무대마다 다양한 콘셉트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일본 싱글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안드로이드’(Android)의 한국어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동방신기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뮤지컬과 같은 새로운 형식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으며, 개별 무대에서 유노윤호는 자작곡 ‘뱅’(Bang)을 최초 공개했으며, 최강창민 또한 ‘헤븐즈 데이’(Heaven's Day) 무대에서 두 달 동안 피나는 노력을 통해 만든 복근을 공개하며 환호를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과거 히트곡 ‘믿어요’, ‘마이 리틀 프린세스’(My Little Princess), ‘유 온니 러브’(You Only Love) 등을 캠핑장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새롭게 선보였다.

◆ 압도적 무대 규모-연출 심재원의 야심작 ‘동방신기의 한계를 넘다’

‘티스토리’는 체조경기장을 가르는 거대한 T자형 무대와 더불어 대형 중계 스크린을 비롯 턴테이블, 무빙 스테이지 등의 무대장치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공연장 천장까지 프로젝터 빔을 쏘아 무대의 입체감을 살렸다. 특히 ‘라이징 선’무대에서는 바닥에서 90도로 세워지는 플로워 LED를 활용 압도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동방신기의 공연 연출을 맞춰온 SM 퍼포먼스 디렉터 심재원이 맡아 동방신기의 색깔과 개성이 극대화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앞서 유노윤호는 “심재원 디렉터는 우리를 가장 잘 아는 분이다. 아티스트의 마음과 스태프의 마음을 모두 이해한다. 확실히 볼거리가 다양해졌다. 퍼포먼스에서 자신이 있는 분이라 정말 욕심을 많이 부렸다"고 밝힌 바 있다.

◆ 데뷔 4000일 그리고 데뷔 10주년 ‘동방신기-카시오페아, 꿈과 희망을 담다’

공교롭게도 공연 당일은 동방신기의 데뷔 4000일. 팬들은 기념비적인 날을 축하하기 위해 앙코르 곡인 ‘텐’(TEN), ‘항상 곁에 있을게’ 무대에서 '4000일 축하해’, ‘고마워, 내게 와줘서’슬로건 이벤트를 펼치며 가수와 팬으로 함께 해온 긴 시간을 축하하며 앞으로 함께할 미래를 기약했다.

최강창민과 유노윤호는 “모두가 갖고 있는 추억을 잠깐이나마 공유해보고 싶다.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한 팬 분들이 아줌마가 됐다”며 “전혀 각기 다른 세상에서 마주칠 수 없는 사람들이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같은 곳에 있다는 게 새삼스레 신기하다”며 스페셜 라이브투어 ‘티스토리’의 의미를 더했다. 동방신기와 카시오페아는 ‘티스토리’를 4000일이란 시간동안 공유한 기쁨과 시련과 함께 나눈 추억을 공유하며 남다른 응집력을 과시했다.

2004년 ‘허그'(HUG)를 통해 데뷔한 동방신기는 가요계 정상에 오르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대한민국를 대표하는 K팝스타로 거듭났다.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다 싱글 판매량을 세우며 적수 없는 K팝스타의 위엄을 드러낸 바 있다. 자신들의 기록을 무너뜨리는 것이 목표라던 동방신기는 ‘티스토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추억과 더불어 앞으로 펼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갈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동방신기는 오는 13일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TVXQ! SPECIAL LIVE TOUR - T1ST0RY - IN TAIPEI'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