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의 변화, 환경과 현실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가요 시장
2023-12-10

미용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위해 젊은 시절을 고스란히 바치는 이들은 수없이 많다. 본지와 만남을 가진 ㈜뷰쎄 제오헤어의 신용진 대표도 이러한 사람 중 하나다. 그 또한 지난날 갖은 노력 끝에 자신의 이름을 건 샵을 오픈하는데 성공했다.
미용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신용진 대표는 “1983년 처음 미용을 시작해, 갖은 노력 끝에 자신의 이름을 건 ‘제이신 헤어케어’라는 상호의 샵을 오픈했다.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 명동에서 미용을 배웠던 터라 압구정동은 불모지와 같은 곳이었다. 손님도 오지 않았고 인테리어 부실 문제로 인해 광고나 마케팅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그 때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디자이너로서의 꿔왔던 꿈이 산산조각 날 만큼 힘든 고비를 경험했다. 당시 그는 ‘나와 같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할 것이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그때 당시의 힘든 시절이 현재의 제오헤어와 프랑크프로보 체인사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제오헤어와 프랑크프로보 2개의 브랜드는 7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신용진 대표는 각 살롱의 원장, 관리자들과 함께 한해도 거르지 않고 10년째 뷰쎄 콘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뷰쎄 콘테스트는 스타 디자이너를 발굴해 해외 무대로의 진출을 목표로 삼는 헤어쇼다.
신용진 대표는 “헤어쇼 10주년이 되던 날 감정이 북받쳐 대회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항상 꿈꿔왔던 것이 현실로 눈앞에 펼쳐지니 정말 감격스러웠다. 특히 매 회마다 규모가 커지고 참가자들도 늘어났다. 내가 바라던 모습의 대회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스태프들의 대회 종목을 늘려 더 크게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처음 프랑크프로보를 론칭할 때, 프랑크프로보에게 ‘한국에서 당신의 이름이 높게 불리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었다. 그 약속을 10년 만에 이뤘다. 하지만 선진 미용기술을 한국의 미용업계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더 우선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용계가 활력을 얻고 성장하기를 바랐다. 그 염원을 담았던 헤어쇼가 성황리에 종료돼 미용인생 30년 만에 최고의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제 하나의 목표, 꿈을 이뤘을 뿐이다. 신용진 대표가 원하는, 앞으로의 뷰쎄는 무엇일까?
“앞으로 우리나라 최고를 넘어 아시아의 최고의 미용실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는 것이 내 목표다. 뷰쎄와 관계되는 모든 이의 행복을 위해, 최고의 가치로 아름다움으로 사회가 행복해질 수 있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오헤어는 순수 국내 로컬 브랜드로 패션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로 최고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프랑크프로보는 유럽 최대의 미용프랜차이즈그룹 프로발리앙스의 모태 브랜드다. 지난 2006년 한국에 진출한 프랑크프로보 코리아는 고급 쇼핑몰과 대형 상권에 입점해 그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