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조성민 윤호영 코트 위 살벌한 신경전, 결국 더블 파울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4-12-25 12:10:54
프로농구 윤호영(30·동부)과 조성민(31·kt)이 코트 위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4쿼터 도중 47-54로 뒤지고 있던 동부는 김주성의 더블 파울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때 공과 상관없었던 윤호영은 화가 치민 듯 자신을 마크하던 조성민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댔다. 흥분한 조성민도 윤호영에게 와보라고 손짓을 했다. KBL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이후 말다툼까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주변에 있던 선수들이 말려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더블 파울 조치를 받았고 이날 경기는 14점을 몰아친 김승원의 활약에 힘입어 69-61로 부산 KT가 승리했다.

1983년생인 조성민은 한양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현 소속팀 KT에 입단했다. 윤호영은 1984년생으로 중앙대 졸업 후 2008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동부에 지명됐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지 오래된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