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의 칼럼] 설날의 세배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4-12-26 16:45:42
[최무웅의 칼럼] 지구촌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은 시대라서 내 것은 골이 타분하고 남의 것만 새롭고 멋지게 보이는 요즘 인사도 악수로 모든 것을 가늠한다 해도 명절과 관혼상제는 실 오래기만큼은 전통적 방법을 계승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설날이라도 가족 그리고 동네 어른들에게 새해인사 즉 보편적가치인 세배를 드리고 세배 돈을 받는 재미에 마음이 팔려 덕담은 잘 못 들었지만 어른이 되어서 생각나는 상태 이다.

세배를 위한 보편적 가지의 준비

◆ 가능하면 전통복장, 안되면 새 옷으로 또는 세탁하여 깨끗한 옷으로

◆ 세배는 할아버지, 할머니, 보모님, 그리고 평소에 가깝게 지내는 부모님 친구.

◆ 세배할 때 손은 왼손이 바른손 위로하고 전통예법대로 세배

◆ 세배 돈과 음식상을 받으면 맛있게 먹어라

◆ 부모님과 조부모님에게 세배를 하고 무릅 꿀고 안자서 덕담을 듣고 “만수무강 하세요” 로 인사 한다.

◆ 이 절차가 끝나면 선조의 묘를 찾는 성묘를 가족과 친척이 함께 성묘 한다. 그러므로 선조의 묘지가 어디인지 잘 보고 자신이 어른이 되였을 때 안내하고 성모를 주도해야 한다.

◆ 성묘 때는 간단한 제사음식을 준비하여 묘에 차려놓고 절을 2번 반을 한다.

◆ 성묘하기 전에 주변의 소나무 가지를 꺾어 성묘하려는 자리에 놓고 신발 벗고 올라가서 예(절 2번 반)를 올린다.

◆ 성묘 후 그곳 동네사람을 만나면 안면이 없더라도 새해인사를 나누어야 한다. 차려간 음식으로 예를 올린 후 음복술은 어른이 주시면 받아 얼굴을 돌려 마셔야 한다.

이런 방법은 씨족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주체 측에 문제를 제기치 말라. 특히 처가에 가서 예법에 대하여 자신의 성씨 풍속과 비교 하지 말 것.부모님이 경제활동을 못하실 경우 자식들은 세배 돈을 만들어 드려야 손자들에게 세배 돈을 줄 수 있으니 세배 돈은 은행에서 새 돈으로 바꾸어 동투에 넣어 드려야한다. 손자들에게 세배 후 주는 세배 돈은 봉투를 준비하고 겉봉투에 그해의 화두 혹은 가훈을 적어 주면 더욱 효과적 이다.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