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한복인터뷰] 가수 박보람 “똑똑한 명절 다이어트? 다 먹고 후회하지 않기”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2-17 13:16:04
지난 2014년 청마의 해를 숨 가쁘게 달려온 연예계. 유독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2015년 청양의 해를 맞이해 오늘도 불철주야 뛰는 이들이 있기에 어려운 삶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미소를 지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이해 스타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었다. 무한한 애정을 주는 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찾아가 세배를 올리는 것이 도리지만, 몸은 하나고 시간은 한정돼 있기에 메인뉴스와 함께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전하려 한다. [편집자 주]

사진범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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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보람에게 지난해는 그야말로 선물 같은 한 해였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로 가수의 꿈에 한걸음 다가갔다면, 지난해 8월 발매한 박보람의 데뷔곡 ‘예뻐졌다’는 그녀를 신인가수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게 했다.

설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박보람은 2년차를 맞아 자신의 목표와 각오, 명절 에피소드와 계획을 밝혔다. 여전히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애교 부리는 것이 부끄럽다던 그녀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저에게 2014년은 최고의 한해였죠. 그 때문에 앞으로 선보이게 될 새 앨범이 부담도 되지만 동기부여가 되고 있어요.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예뻐졌다’는 그만큼 고마운 노래이며, 저를 만들어준 곡이라 생각해요.”

사진범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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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람의 데뷔곡 ‘예뻐졌다’는 무려 30kg가량 체중감량에 성공하며 예뻐진 그녀의 이야기를 쏙 빼닮은 곡이다. 대중들은 그녀의 변화한 모습과 더불어 신인가수로서의 풋풋함을 드리운 박보람의 신곡에 호응했고, 그 결과 데뷔곡으로 1위 후보에 오르고 현재까지 실시간 음원차트 100위 안에 랭크되는 등 7개월째 사랑을 받고 있다.

“‘예뻐졌다’로 1월에는 가온차트 시상식에서 8월 음원 부분을 수상했어요. 정말 영광스러웠습니다. 수상자들을 모아둔 사진을 봤는데, 그 안에 제가 있어 꿈만 같았어요. 쟁쟁하고 대단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 과분했습니다.”

특히 이날 가온차트 시상식 무대에 선 박보람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모습을 떠올리게 하듯 이름표를 목에 걸고 ‘세월이 가면’을 열창했다.

“그날 무대는 시상식 주최 측에서 기획해주신 거였어요. 가수가 되고 나서 그 노래를 부르니 색다른 기분이 들더라고요. 또 시상식 무대여서 더욱 떨렸던 거 같아요. 이제 ‘세월이 가면’은 제 것인 듯, 제 것 아닌 곡 같아요. 생방송할 때도 좀처럼 안 떠는 성격인데 그날 무대는 유독 떨렸던 기억이 나요.”

사진범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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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시상식에서 수상한 박보람은 이로 인해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음악과 가수로서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다잡았다고.

“처음 데뷔를 앞두고 저도 제가 잘하는 음악을 하고 싶고, 대중 분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런 건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전달력이 더 강해질 것 같더라고요. 많은 장르의 곡을 연습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졌어요. 박보람 표 발라드, 파워풀한 가창력은 무기로 생각하며 갈고 닦는 중이랍니다.”

현재 박보람은 새 앨범 작업 중에 있다. 그는 자작곡도 열심히 쓰며, 연습하고 녹음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평소 배우 현빈을 좋아한다던 박보람은 열혈 시청자이지만, 드라마를 보다 자신의 목소리가 나오면 민망해서 자체 음소거 처리를 한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곧 다가오는 민족 대 명절 설 연휴, 박보람은 오랜만에 강원도 춘천에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남이섬과 소양강 댐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장 먹고 싶은 명절 음식으로 산적을 꼽으며 입맛을 다시는 그녀의 모습은 영락없는 말괄량이 소녀 같았다.

또한 명절에 가장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을 다섯 글자로 말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박보람은 “돈은 벌었냐, 세뱃돈 줄까”라고 답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다이어트의 본보기로 거듭난 박보람은 ‘똑똑하게 명절 다이어트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니 “어차피 다 드실 거지 않냐”며 “맛있는 음식 다 드시고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유산소 운동 하시고 인터넷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트레칭 하면서 운동하시면 명절에 도움 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끝으로 박보람은 2015년 꼭 이루고 싶은 소망과 새해 인사를 전하며, 곧 새 앨범으로 돌아올 가수 박보람의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으로는 가수 박보람으로서의 자리를 싶어요.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사랑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스물 두 살의 박보람으로서는 하고 싶은 걸 다 해봤으면 좋겠어요. 해외에 한 번도 안 나가봐서, 올해는 미국 뉴욕에도 가고 싶습니다.”

"2015년 정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바라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여러분들께 곧 멋진 음악 들려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