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한복인터뷰] 가수 디아 “스물넷, 나만의 이야기 담은 음악 하고 싶어요”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2-19 20:29:47
지난 2014년 청마의 해를 숨 가쁘게 달려온 연예계. 유독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뒤로 하고 2015년 청양의 해를 맞이해 오늘도 불철주야 뛰는 이들이 있기에 어려운 삶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미소를 지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이해 스타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었다. 무한한 애정을 주는 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찾아가 세배를 올리는 것이 도리지만, 몸은 하나고 시간은 한정돼 있기에 Min뉴스와 함께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전하려 한다. [편집자 주]

사진범스튜디오
사진범스튜디오
민족 대 명절 설을 앞두고 지난 2월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범 스튜디오에서 가수 디아를 만났다. 그가 전하는 새해 인사와 2015년 이루고 싶은 소망을 들어봤다.

“지난해 12월 ‘파라다이스’활동을 마치고 연말에 미국 뉴욕에 다녀왔어요. 브로드웨이도 가고, 해피 뉴 이어 행사도 보며 처음으로 새해를 해외에서 맞았어요. 뉴욕에 다녀오고 나서부터는 곡 작업을 미친 듯이 하고 있어요. 새로 다짐한 계획들을 잘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2009년 16살의 나이로 싱글 '0carat'으로 데뷔해 올해 데뷔 7년차를 맞았다.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오로지 음악을 향한 신념과 열정만으로 버텨냈다. 이후 디아는 2013년 그룹 키스앤크라이로 그룹 활동으로 전향했지만,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지난해 해체를 확정짓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디아는 다시 솔로가수로 돌아와 지난해 12월 ‘파라다이스’를 발매하며 전환점에 섰다.

“그룹을 해체하고 다시 솔로로 돌아왔죠. 어떻게 보면 ‘파라다이스’는 전환점이 되는 앨범이었어요. 히트를 치진 않았지만, 원하는 음악도 하고 완성도도 높이는데 의의를 둔 것 같아요. 키스앤크라이 활동을 통해 정서적으로 어려진 것 같아요. 솔로 활동만 할 때에는 틀에 박힌 활동을 많이 했거든요. 다시 솔로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예전과 달라진 점을 많이 느꼈어요.”

사진범스튜디오
사진범스튜디오
키스앤크라이로 활동하며 신인 그룹으로 후배가 돼 활동했지만, 다시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디아 선배가 됐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7년을 활동했다고 하니 늙은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해요. 아이돌 친구들이 제 노래로 노래 연습을 했다고 하거나, 라디오에서 제 노래를 불러주더라고요. 저보다 유명한 가수들이 저한테 팬이라고 하니 기분 좋아요.”

어린 나이에 가수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일까. 디아는 올해 24살로 중견 가수라고 말하기엔 조금은 미안할 정도로 소녀 같았다. 디아 또한 다행이도 긴 활동을 했음에도 아직 가수하기에 많지 않은 나이인 것 같다며 머쓱해했다.

“그만두고 싶었을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음악은 계속해야 될 거 같더라고요. 가수라면 노래에 대한 생각, 어떤 방향으로 갈 건지 스스로 잘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진범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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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는 자신이 해야 할 음악과 잘 할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스스로 해석하고, 그 안에서 장점이 될 수 있는 모습들을 대중에게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그래서 제게 특별한 곡이기도 해요. 다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곡이기도 하고, 제게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앨범 평도 역대로 많이 나왔어요. 처음에 팬 분들도 발라드가 아닌 다른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해서 걱정하셨거든요. 진작 이런 음악 했으면 옛날에 떴을 텐데 하며 뿌듯했어요.”

곧 다가오는 대 명절 설. 디아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특히 올해에는 둘도 없는 친 언니가 결혼을 하기 때문에 시집가기 전 함께 보내는 마지막 명절이 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자아냈다.

사진범스튜디오
사진범스튜디오
디아의 2015년은 솔로 보컬리스트 디아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전환점인 만큼 새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예전에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 말했지만, 뉴욕 여행을 다녀오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노래 잘하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 노래 안에 그들의 일상 이야기가 담겨있었어요. 2015년에는 제 나이 또래에 할 수 있는 말. 원하는 이야기들을 분석해 음악에 담고 싶어요. 그렇게 하다보면 대중 분들도 공감해주실 것 같고, 결과도 좋겠죠?”

“항상 믿고 들어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흥하는 음악 하겠습니다. 새해부터 항상 귀를 열어주셨으면 좋겠고, 기쁠 때나 슬플 때는 서로 위로해주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까지 디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