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의 변화, 환경과 현실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가요 시장
2023-12-10
이 산골마을에서 영화를 촬영하며 유명세를 탔던 청록다방, 주인 마담으로 보이는 여성이 한 아가씨와 함께 작은 차로 배달가고 있었다. 여기까지 와서 다방을 마주쳤으니 일단 들어가 봤다. 전형적인 시골마을 다방 풍속도였다.
산뜻한 카페를 접하는 요즘, 전설 속의 찻집 같았다.

커피가 나왔다. 작고 하얀 도자기잔이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다방커피’가 아니었다. 당연히 ‘다방커피’가 나올 줄 알았는데…원두커피였다. 양은 서너 모금 분량.
시골마을의 이 커피, 한 잔에 얼마일까 궁금했다. 물어보진 않았다. 10분도 채 안돼 홀짝 마시고 사진 몇 컷 찍고 나왔다.
“커피값 얼마인가요?” 얼마였을까요?
그 가격에 살짝 놀랐다. 내 상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나와서 생각하니 마담 면담을 못하고 급히 나온게 아쉬웠다.
어쨌든 그 시골다방엔 ‘다방커피’가 없었다. 이젠 ‘옛날다방커피’라고 불러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