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슈퍼주니어-D&E “슈퍼주니어 대표하는 유닛 될게요” (종합)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3-06 00:33:23
그룹 슈퍼주니어-D&E 동해, 은혁이 이번에는 이별의 상처로 아파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3월 5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슈퍼주니어-D&E(동해&은혁) 첫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더 비트 고스 온(The Beat Goes On)’이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 진행은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맡았으며, 동해와 은혁의 컴백 무대에 힘을 더했다. 객석을 가득 매운 700여 명의 팬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동해와 은혁의 컴백 무대에 환호를 보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 곡 ‘너는 나만큼(Growing Pains)’의 첫 번째 티저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동해와 은혁은 앨범명과 동일한 ‘더 비트 고스 온’ 무대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강한 드럼 사운드와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EDM 업템포 댄스곡답게 둘은 블랙 가죽 점퍼를 입고 강렬한 댄스를 선보였다.

첫 무대가 끝난 후 팬들 앞에 나선 동해와 은혁은 서로의 신발 끈을 묶어주며 우정을 뽐냈다. 이어 이들은 팬들에게 “슈퍼주니어-D&E의 국내 첫 앨범이다. 오랫동안 공들여서 만든 앨범이니까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후에 콘서트를 할 수도 있다고 팬들과 밀당을 하며 10년차 가수의 숙련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슈퍼주니어-D&E는 타이틀 곡인 ‘너는 나만큼’ 이외에도 ‘더 비트 고즈 온’, ‘스웨터 앤 진(Sweater & Jeans)’, ‘브레이킹 업(Breaking Up)’, ‘마더(Mother)' 등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을 소화해냈다.

은혁은 “슈퍼주니어 안에 많은 유닛이 있지만, 가장 대표하는 유닛이 되고싶다. 우리 둘이 해외에서는 앨범을 낸 적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발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앨범이 팬들에게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국내에서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은혁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스웨터 앤 진’을 소개했다. ‘스웨터 앤 진’은 R&B 비트와 레게 스타일의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모던한 팝으로, 편안해진 오랜 연인과의 사랑을 오래 입어 편안해진 스웨터와 청바지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슈퍼주니어-D&E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쉴 틈 없이 이은 곡은 ‘브레이킹 업’으로 밝은 느낌과 애잔한 분위기 모두 함께 담았으며, ‘브레이킹 업’ 가사가 반복되는 후렴 부분이 중독적인 노래다.

이후 슈퍼주니어-D&E는 앨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는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의 사회로 진행돼 팬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이특은 “처음 매니저가 쇼케이스 사회자에 대해 말을 꺼냈을 때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동해와 은혁은 나에게 그런 존재다”라며 동해와 은혁을 응원했다.

슈퍼주니어-D&E는 1위 공약에 대해 "타이틀곡 ‘너는 나만큼’이 음악 차트에서 1주 이상 10위 안에 머물게 된다면 팬들과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다 본 다음에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밝혔다.

직접 앨범 소개에 나선 슈퍼주니어-D&E는 “‘비트 고스 온’은 비트가 정말 좋은 곡이기 때문에 꼭 볼륨 최대로 높여서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촉이와’는 타이틀곡으로 거론이 됐던 곡이라고 소개했고, ‘스웨터 앤 진’은 은혁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은혁이 “이 자리에 어머니가 와 계신다”며 ‘마더’라는 곡을 선보였다. 발라드 듀엣처럼 의자에 앉아 부른 ‘마더’는 동해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발라드로, 슈퍼주니어-D&E의 색다른 모습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곡이다. 백댄서도 없이 둘만이 함께 한 무대였지만, 감미로운 목소리를 통해 감성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대망의 타이틀 곡은 마지막에 공개됐다.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된 ‘너는 나만큼’의 첫 무대는 웅장한 피아노 사운드를 시작으로 영화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특히 은혁의 강렬한 랩과 동해의 감미로운 멜로디는 듣는 사람 누구나 빠져들게 만드는 감성적인 곡이다.

타이틀 곡 ‘너는 나만큼’은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의 시그니쳐 멜로디가 잘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곡으로, 헤어진 연인이 자신만큼 아프지 않길 바라는 애틋한 감정을 담았다. 특히 동해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아티스트로 커 가는 슈퍼주니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6일 자정 공개되는 ‘너는 나만큼’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초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은혁과 동해의 연기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은혁은 “나는 본격적으로 연기를 한 적이 없어서 어색했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애절한 감정을 표현하며 연기자 못지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끝으로 동해와 은혁은 “음악을 할 수 있는 이유가 이것인 것 같다. 아무리 피곤해도 보여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10년 동안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슈퍼주니어-D&E는 이미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해 일본 첫 정규 앨범 ‘라이드 미(Ride me)'로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첫 투어 ’슈퍼주니어-D&E 첫 번째 일본 투어 2014‘를 통해 10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맹활약을 한 만큼,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슈퍼주니어-D&E의 앨범 ‘더 비트 고스 온’은 오는 6일 자정 전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같은날 오후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