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작년 한 해 엔소닉은 한국가수를 대표해 홍콩 '2014 메트로 라디오 히트 뮤직 어워드’ 아시아 인기 신인왕상과 중국어 노래상, 중국 '2014 뮤직 파이오니어 어워드’ 인기 그룹상 등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하며 중국, 홍콩 등지에 이름을 알렸다.
“작년에 중국과 홍콩에서 상을 받았는데 그것을 계기로 중화권에 중국어 앨범을 냈어요. 덕분에 저희 목표였던 홍콩 메트로 라디오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어요.”(제이하트)
뿐만 아니라 엔소닉은 말레이시아에서 800만을 기록한 영화 ‘아벵(Ah Beng) 2’에서 한류스타 역할로 카메오 출연을 하기도 했고, 한류 미개척지인 인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신 한류에 톡톡히 기여를 하고 있다.
인도에서의 케이팝 공연은 엔소닉이 처음이었다. 인도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보수적인 나라로 유명하다. 이런 인도에서 도시를 순회하며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엔소닉이 인도로 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한국 문화원’ 측에서 먼저 제의를 해주셨어요. 기업 후원 없이 이뤄져서 더 좋은 행사였다고 생각해요. 인도에 아직 한류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저희 공연에 경호원이 무너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어요.”(별)
다양한 해외 활동을 하며 멤버들은 새로운 문화와 함께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인도의 경우 땅덩이가 넓고 인구가 많기 때문에 같은 나라 안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엔소닉은 각 지역에서 평생 잊지 못할 일을 겪었다. 특히 인도의 첸나이(Chennai)에서는 인도 사람이 부르는 한국어 버전의 ‘렛잇고(Let it go)’를 듣기도 했다.
“우연히 지나가는데 한국어 노랫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인도에서 한국어를 듣는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발음이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 계속 엿들었어요. 그러다가 들켰는데 제가 엔소닉인지 알아보시더라구요. 알고 보니 우리 공연을 보러 왔고, 한국어도 따로 공부하는 사람이었어요.”(시온)
간디의 고향 아메다바드(Ahmedabad)은 케이팝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나라다. 이곳에서 엔소닉은 다른 한국 가수의 케이팝을 부르며 한류 전파사 역할도 수행했다. 또한 민기는 인도 전통춤을 선보여 뭇 남성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
“민기가 춘 인도 춤이 하이라이트였어요. 특히 남성분들이 엄청 좋아했는데, 우리 공연 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어요. 나중에 알게 됐는데 그 춤은 인도에서 여자들이 남자를 유혹할 때 추는 춤이더라구요. 다음 기회엔 민기한테 전통 의상까지 입히려구요.”(시후)
“그런 춤인지 알고 춘 것은 아니고, 제가 인도 음식점에 자주 가는데 거기서 틀어주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익힌거예요. 장난으로 췄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매 공연마다 하게됐죠. 귀가 아플 정도로 소리를 질러주셔서 놀랐어요.”(민기)

"9개월만의 앨범이에요. 그동안 해외 활동이 많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보강하는 시간도 갖는 바람에 늦게 찾아뵙게 됐어요. 국내 활동을 많이 하지 않다보니 항상 신인의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봉준)
타이틀곡 ‘블랙아웃(Black Out)'은 레트로한 느낌의 신스와 색소폰이 강렬한 팝 댄스곡으로, 사랑에 눈 먼 남자의 설레는 마음을 전기가 통하는 것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고잉고잉(Going Going)’은 엔소닉 멤버들이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할 만큼 애정을 갖고 있는 곡으로 타이틀이 될 뻔 했던 노래다. 신나면서도 아프리카 스타일의 리듬이 유쾌함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리얼러브(Real Love)', '리얼리티(Reality)', '그리워요(I Miss You)' 등 달달하면서 감성적인 미디엄 템포의 곡이 수록돼 있어 엔소닉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저는 하이틴 드라마, 특히 ‘응답하라 1988’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다면 잘할 자신 있어요.”(민기)
“지난번에 뮤지컬 ‘로빈훗’에 참여할 뻔 했다가 하지 못했었어요. 그 이후에 다른 선배들이 참여한 것을 보고 욕심이 생겼는데, 기회가 되면 좋은 작품으로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 것을 좋아해서 자이언티, 최민식, 추성훈, 박근혜 대통령 성대모사도 가능하고, 붐, 지코 선배 얼굴 표정을 따라 할 수 있어요.”(시온)
“토크쇼를 좋아해서 예전에 ‘강심장’이 있을 때 많이 나갔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다른 사람 이야기 말고 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주간아이돌’에는 꼭 한 번 나가고 싶습니다.”(시후)
개인적으로 다양한 꿈과 끼를 가지고 있고, 국외에서는 국위선양까지 하고 있는 엔소닉. 그들이 꿈꾸는 것은 무엇일까. 데뷔한지는 꽤 됐지만 여전히 풋풋함을 간직한 그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응원해본다.
“지난해에는 '1’이라는 숫자를 얻고 싶었어요. 어떤 분야건 1위를 하고 싶었는데, 지난해 홍콩에서 얻을 수 있었죠. 이제는 한국에서도 얻고 싶어요. 더 많은 분들에게 엔소닉을 알릴 예정이에요. 대중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제이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