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사회초년생과 그 사회를 그린 ‘미생’은 원작에서 막 뛰쳐나온 듯한 배우들과 원작보다 더 사실적인 현실 묘사와 공감가는 대사로 많은 시청자들을 ‘미생’ 열풍에 동참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미생’은 1% 대(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마지막 회는 8% 대로 마무리해 케이블 드라마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이드 지킬, 나’는 방영 전부터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 현빈의 군 전역 후 드라마 복귀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며, 첫 회 시청률 역시 8%대로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하지만 ‘하이드 지킬, 나’는 급속도로 혹평을 받으며 시청률 3.4%까지 추락하며 원작과 배우들의 필모그래피에 얼룩을 남겼다.
‘하이드 지킬, 나’는 SBS에서 상반기에 가장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며, 그만큼 많은 것을 끌어 모아 만든 작품이었다. 이미 인기가 입증된 원작과 화제성, 연기력, 팬덤 무엇 하나 빠질 것 없는 배우들이 합작한 드라마다. 하지만 이들이 만들었다고 하기엔 창피한 수준의 시청률 속에 초라하게 종영했다. 최선을 다해 만든 작품의 결과물이 이 정도라면 SBS에게 시청자들이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집을 굽히지 않은 SBS는 이와 비슷한 행보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1일(오늘) 첫 방송하는 '냄새를 보는 소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배우 박유천, 신세경 등을 앞세워 시청률 잡기에 나선다.
박유천과 신세경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배우들은 SBS와 드라마 국의 무거운 무게를 견뎌내야 한다. 박유천과 신세경의 인기와 연기력은 과연 바닥에 있는 SBS 드라마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는 굳이 해명에 가까운 대답을 늘어놓으며 앞선 ‘하이드 지킬, 나’의 부진을 씻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시청자들이 가볍게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백수찬 PD가 이 드라마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주연 배우들 역시 "드라마가 기존 웹툰에서 각색이 많이 된 상태다. 원작을 보면 더 헷갈릴 것 같아서 보지 않았다"라고 답한 만큼 이들이 원작에 집중하는 것보다 가벼운 로코물을 만드는 데 힘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들의 노력이 과연 드라마의 흥행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판단으로 결론날 것이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3년 전 바코드 살인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무감각적인 한 남자(박유천 분)와 같은 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초감각 소유자인 한 여자(신세경 분)의 이야기로, 1일 오후 10시 방송한다.